조선세법 창시자 김재일 대한검도회 부회장

조선세법 창시자 김재일 대한검도회 부회장.
50여년 검도 외길 인생을 살아온 그를 그가 소장으로 있는 한국고무도연구소에서 만나보았다.
그는 평생을 검도 수련과 연구에 바쳤지만 최근에는 한국 고유의 전통 검술인 조선세법 보급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조선세법은 그가 중국 명나라 병학가인 모원의가 쓴 책인 <무비지>에서 발견한 한국의 고유 검술이다. 그는 1995년 중국의 연변대학을 방문해 당시까지 한국의 해동검도를 배우고 있던 연변대학생들에게 검도를 보급했고 연변대학의 허일봉 교수는 한국을 방문해 기공을 보급했다.
이때의 인연으로 김재일 부회장과 허일봉 교수는 5년에 걸친 공동연구 끝에 조선세법을 내놓았다.
김재일 부회장은 조선세법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조선세법은 도법(刀法)과는 달리 양날을 쓰는 검(劍)이기 때문에 도(刀)의 사용과는 틀리다. 다시 말해서 현대 검도에는 공격방법이 격(擊) 자(刺) 단 두 가지 밖에 없다. 그러나 조선세법에는 격(擊), 자(刺), 타(打), 세(洗), 요략( 掠), 전(剪), 삭(削), 점검(點檢), 격(格), 참(斬), 절(切), 역린(逆鱗) 등 많은 많은 검리(劍理)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현대 검도가 이루어지게 된 배경이 된다."
그는 또 조선세법은 "무자비가 도(刀)가 아닌 아름답고 신속한 검(劍)의 예술"이라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
김재일 부회장은 이 조선세법을 전세계에 보급할 포부와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태권도 이상으로 많은 나라에 이 검술을 보급해 세계의 평화와 화해, 협력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무술 보급을 통해 세계를 한 나라로, 국경도 없고 전쟁도 없는 한 나라로 만들고자 하는 이상을 가지고 있다. 그의 이런 꿈같은 이상은 그의 철학과 관련되어 있다. 그는 무력을 선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무(武)에 관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해방 이후 세대로서는 검도계에서 최고 원로인 그는 1939년에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쭉 자랐고 1952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검도를 해왔다. 그는 한국 최초의 검도 국가대표였고 최초로 검도교본을 펴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최초로 검도를 대학에서 강의했으며 <검도총서> 등 다수의 저서를 남겼다.
그는 또한 인천체전과 경희대, 부천시청을 거치며 32년간 검도 지도자의 길을 걸어오기도 했다.
조선세법이라는 새로운 한국 전통의 검술로 그는 과연 뜻을 펼칠 수 있을까? 조선세법이 세계화에 성공한다면 이는 태권도에 이어 한국이 세계인들에게 바치는 커다란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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