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경명 WTF 위원장, 돌연 사퇴

현 WTF집행부 책임론 제기

이경명 전 위원장(윗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WTF)의 이경명 교육위원장이 돌연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카스>의 취재 결과, 이경명 위원장은 지난 9월 25일 WTF에 모든 직에 물러나겠다며 서면으로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김운용 전 총재 시절 WTF사무차장을 지냈고,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심판 선발 및 교육을 담당한 현 WTF의 핵심 멤버다. 올림픽 심판교육 뿐 아니라 WTF의 주요사업인 WTF품새 심판 교육과 ITF-WTF 통합조정위원회의 중추 역할도 수행해 왔다.
이경명 전 위원장은 30일 무카스와 전화통화에서 "WTF는 경기규칙을 무시하는 행정을 하고 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두 가지 큰 사건이 있었다. 심판폭행과 판정번복이다. 이중 규칙을 무시하고 판정을 번복한것은 분명 룰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최소한 올림픽 이후에 대외적으로 양진석 사무총장 수준에서 사과 정도는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12월에 앙카라에서 열리는 세계품새선수권 준비도 예선부터 품새 경기 수가 갑작스레 변경되는가 하면, 장년부도 한수까지에서 일여로 확대됐다. 이런 사항들은 모두 최소한 WTF총회를 거쳐 논의돼야 할 사항이다. 결국 WTF가 합리적이고 공신력 있는 행정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극심한 외우내환에 시달리고 있는 WTF는 중량감 있는 핵심임원인 이 전 위원장의 사퇴로 향후 본격적인 인적쇄신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위원장은 당초 오는 10월25일 카이로에서 열리는 'WTF국제심판교육'에 참석해 세계품새선수권대회를 대비한 교육을 담당할 예정이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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