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홍준표 회장, 개혁보다 화합이 우선

대한태권도협회 새 집행부 구성 마무리..임춘길 상근부회장은 보류

대한태권도협회 홍준표 회장
차일피일 미루던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 KTA) 새 집행부 구성이 드디어 마무리됐다.
25일 KTA는 새 집행부 구성을 공식 발표했다. 관심의 대상이던 전무이사는 예상대로 양진방 전무이사가 유임됐다. 양진방 전무 유임은 홍 회장이 베이징올림픽의 성과(전체급 석권)와 그동안 KTA에서 보여줬던 행정력과 기획력에서 높은 점수를 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임에 대해 양진방 전무이사는 25일 <무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일하는 전무이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동안 일었던 반대여론에 대해서 “어떤 조직이던 일을 하다보면 반대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그렇다고 내가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니다.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분명 타당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집행부 구성은 상임고문 △허동수(GS칼텍스 회장), △김용선(신동아건설 회장), △이승완(태권도신문사 회장), △김인세(부산대 총장) 특보 △이영수(국민실천운동연합 대표), △임윤택(서울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이현부(충북청원군태권도협회 회장) 상임부회장 △조영기(전남태권도협회장) 부회장 안종웅(경기도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 △이명규(국회의원), △이범래(국회의원), △안창령(스포츠치의학회 회장), △황태국(삼광의료재단 이사장), △김성태(부산시태권도협회 회장), △박원희(경세보안 대표) 전무이사 △양진방(용인대교수) 이사 △김창국(고려대교수), △윤웅석(기술전문위원회 의장), △이우숭(변호사), △박영문(KBS스포츠보도국 국장)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 집행부 인사는 지난 6월 11일 홍준표 회장 당선 이후 3개월만이다. 이는 역대 KTA 회장 중 집행부 구성에 가장 긴 시간을 보낸 것이다. 물론 베이징올림픽, 여당 원내대표로서 바쁜 일정 등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집행부 구성이 늦어지면서 그동안 태권도계 안팎으로 잡음이 끊었던 것이 사실이다.
금번 인선을 살펴보면 그동안 KTA 내 화합과 안정을 강조하던 홍준표 회장의 의중을 살필 수 있다. 홍준표 회장은 KTA 회장선거에서 경합을 벌였던 김성태 회장을 부회장으로 발탁했다. 또 자신을 반대했던 태권도인을 포함시키며, 일단 태권도계 화합을 제스처를 취했다. 태권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도 보인다. 굵직한 경제인을 비롯한 사회 저명인사를 KTA 집행부에 대거 포진하는 정치력을 보여주기도 있다. 하지만 자신을 지지했던 인사들도 대거 발탁해 보은인사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힘들 듯 보인다.
한편, 이번 인선의 ‘뜨거운 감자’였던 임춘길 상근부회장은 거취는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전임 김정길 회장시절 만들어진 상근부회장은 직제에도 없는 자리다. 또 현재 전무이사와 업무가 겹치는 상황에서 계속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태권도계 중론이다. 이번 인사조치에 대해 임춘길 상근부회장은 “어제 전화로 통보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협회로 들어가 논의해야 한다”며 “인사 임명권자가 결정한 것이라면 큰 불만은 없다. 만약 이번 집행부 구성에서 제외된다면 내가 부족한 것으로 받아 들이겠다”고 말했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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