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아츠, "최홍만은 신체조건, 바다 하리는 기술 "
방송사 주최 기자회견서 최홍만과 바다 하리 대결 점쳐
벌목꾼, 폭군, 20세기 최강의 복서 등으로 불리는 ‘K-1의 살아있는 전설’ 피터 아츠(38, 네덜란드)가 최홍만(28)과 바다 하리(24, 모로코)와의 대결이 백중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9일 대치동 칸짐에서 기자회견 후 사진촬영을 하는 피터 아츠
피터 아츠는 19일 강남구 대치동 칸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홍만과 바다 하리의 대결에 대해 “둘 다 가능성이 있다. 경기는 누구에게나 승리가 열려있기 때문에 둘 중 누구한테도 걸지 않겠다”면서 “바다 하리가 잽을 하거나 빨리 기술을 보이면 최홍만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최홍만의 신체조건이면 승리가 가능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초반은 하리가 우세하고, 승부가 후반으로 갈수록 신체조건이 월등히 좋은 최홍만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어 그는 “최홍만은 워낙 덩치가 크기 때문에 부족한 기술과 경험을 보완하면 1~2년안에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주변 환경에서, 좋은 트레이너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한편 아츠는 세미 슐츠(34, 네덜란드)와의 리턴매치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슐츠와 가진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울분을 삼켰던 아츠는 이번 대결을 위해 '칼을 갈았고' 특별한 전술을 준비해왔다. 즉 ‘거리 좁히기’라는 히든카드로 '슐츠 천하'를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다. 아츠는 “나는 잽이 장점이기 때문에 거리를 좁혀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면 내가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오는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16강 토너먼트에서는 최홍만-하리, 아츠-슐츠, 레미 본야스키-폴 슬로윈스키 등 2008년 최고의 빅카드가 한번에 열려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최측은 "아직 대회가 1주일이 넘게 남았는데 예매표가 사실상 매진됐다. 쇄도하는 표 청탁 때문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7일 오후 5시부터 XTM에서 생중계한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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