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협에 선전포고한 신성환 관장

신성환 관장(43, 6단)이 서울시태권도협회에 선전포고를 했다. 그 동안 서울시태권도 협회에 의해 자행되어 온 문제를 더 이상 참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81년부터 태권도 도장을 운영해 온 신성환 관장은 체계적인 태권도 수련계획표가 없던 지난 88년, 연간 수련계획표를 발표하며 수련생 관리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현재 태권도 정보연구소를 운영하기도 하는 그는 지금 서태협과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신성환 관장은 "더 이상 침묵은 금이 아닙니다. 이제 말할 것은 말해서 틀린 문제를 뜯어 고쳐야 할 때입니다"라고 말해 현 서태협이 안고 있는 문제를 더 이상 좌시하지는 않을 것임을 밝혔다.
그는 또 "적지 않은 수의 일선 관장은 태권도의 정의를 망각한 채 서태협으로부터의 불공정한 승급심사 등 불이익이 두려워 줄서기를 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 관장의 거대한 조직과의 싸움은 태권넷 등 태권도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서태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게시판에 게재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서태협이 썩었다는 것은 만천하가 알고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태권넷 등 태권도 관련 인터넷 게시판을 서태협 문제로 달군 이래 일선 관장 등 많은 수의 태권도인이 자신의 편을 들고 있다고 말했다.
신 관장은 서태협 측이 각 구 지회장 선거에서 투표권을 가진 지역 관장에게 회유와 압력을 가해 서태협이 측이 추천한 인물이 당선되도록 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 구 협회장은 서울시 협회장을 뽑는 대의원으로 파견되기 때문에 서태협 측에서 현 집행부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구협회 선거에 직접 관여하는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신 관장은 덧붙였다.
그는 또 서태협 임윤택 전무이사는 로체라는 태권도 업체와 결탁, 태권도 용품을 일선 도장에 강매했다고 주장하면서 현 집행부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신 관장은 올해가 가기 전에 있을 서태협 선거에서 현 집행부가 퇴진하지 않으면 자신이 그 동안 준비해왔던 서태협 비리에 관한 서류를 언론사 및 일선 관장들에게 공개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신 관장은 실제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서태협의 승급 심사에 관한 비리라며 준비한 서류를 보여주며 자신의 말이 절대 허풍이 아님을 역설했다.
그는 또한 "서태협에 반대하는 일선관장 38명과의 모임을 이미 가졌다. 모임에 참가한 관장들은 각 구에서도 대표성을 띠기 때문에 언제든지 서태협에 대항할 힘을 모을 수 있다"면서 서태협에 대항하는 태권도인은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 관장은 "나는 절대 협회의 임원 자리 등에 마음을 두고 있지 않다"며 "서태협이 일부 몇몇 인사들에 의해 움직이는 사조직화 된 것을 바꾸려 할 뿐"이라며 자신의 싸움은 태권도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현 집행부가 물러나고 젊은 세력이 서태협의 새로운 집행부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원로분들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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