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전무, 양진방 유력-홍회장 낙점 시사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 힘입어 '양진방 대세론'

현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KTA) 양진방 전무이사의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다.
10일 홍준표 회장의 한 측근은 "9일 홍 회장과 만났다. 홍 회장은 '양진방 전무이사가 계속 업무를 수행해야 하지 않겠느냐. (양진방 전무를 두고)말도 많고 탈도 있지만 그 정도의 업무를 추진할 인물이 (태권도계에는)없다'고 속내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홍 회장은 이미 양 전무의 유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관례상 KTA의 전무이사 선임은 회장의 직권이었다. 승인절차 역시 향후 이사회에서 '전무이사 선임에 대한 보고' 등의 형식으로 포함돼 진행돼 왔다. 이사회를 열어 가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닌 회장이 이런 '인물'을 선택했다고 하는 일종의 '통보'였다. 따라서 이번 홍 회장의 발언은 양 전무의 연임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대해 KTA의 실무책임자는 "홍 회장으로부터 정확한 지시가 내려와야 한다. 추석 이후에 정확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공식 발표된 것이 없다. 홍 회장과 태권도관계자들의 개인적인 대화를 가지고 섣불리 기사화하는 것은 되려 양 전무에게 흠집을 내는 결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지난 6월 취임 당시 홍 회장은 베이징올림픽 성공을 위해 집행부 인선을 미룰 것이라고 말했다. 종주국의 태권도 경기단체인 KTA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KTA가 거둔 전 체급 석권(금메달 4개)은 경기단체로서 최고의 수확이었다. 비록 종주국 메달 독식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KTA로서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다'였다. 홍 회장의 전무이사 연임 방침은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에 영향을 받았다고도 할 수 있다. 홍 회장의 한 측근은 "현 집행부 체제 하에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진방 대세론'이냐? 아니면 '새 술은 새 부대'인가? 한국 태권도에서 경기인 출신 최고 보직인 KTA전무이사를 향한 레이스가 결승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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