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최신뉴스

요란했던 '태권도의 날', 내년에는 변해야 한다

요란했던 '태권도의 날', 내년에는 변해야 한다

[기자수첩]아쉬웠던 태권도 4개 단체의 협력 부재


1988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올림픽' 개막식 행사. 이날 미동초등학교 태권도 시범단과 공수부대 특전사들이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다. 흰 도복이 잠실운동장을 장악한 것이다. 절도 있고 박력 넘치는 태권도 시범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직접 혹은 방송을 통해 시범을 지켜본 전세계 사람들에게 ‘태권도’를 각인시킨 날이었다. 이후 20년의 시간이 흘렀다.


서울올림픽의 감동을 이을 만한 이벤트가 지난 9월 4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 바로 ‘태권도의 날’ 기념행사다.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이 행사는 지난 6월 22일 ‘태권도진흥법’의 발효와 함께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는 이번 행사의 주최를 태권도단체가 아닌 문화관광체육부(장관 유인촌)가 맡은 이유이기도 하다. 정부단체와 태권도 4개단체(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진흥재단)가 함께 한 이번 행사는 태권도 단일 행사 중 첫 손에 꼽히는 규모로 치러졌다.

이번 태권도의 날 기념식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다. 대규모로 야외에서 진행한 것을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특히 각 대학 태권도학과에서 홍보 부스를 마련해 ‘스타킹’같은 체험 행사를 마련한 것은 참신한 발상이었다. 대부분 물건을 파는 데 그친 과거 부스의 관행을 깨고 일반인들의 태권도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물론 아쉬움 점도 적지 않다. 먼저 일선 지도자들의 참여 부재다. 태권도인들의 축제를 대다수 관장들이 외면했다. 일선 도장들은 이날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태권도 수업을 진행했다. 심지어 행사가 있었는지도 모르는 지도자도 많았다. 성신태권도의 박성희 사범은 “대부분 도장이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겉으론 요란했지만, 정작 중요한 일선 태권도인들이 참여가 적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 태권도의 날을 두고 선택된 혹은 동원인 인원들을 위한 행사였다는 쓴소리도 들린다.

여기에는 태권도 4개 단체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한몫했다. 이번 행사의 주관은 분명 4개 단체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은 국기원이 맡았다. 예산편성, 홍보, 행사 운영까지 이날 국기원은 죽어났다. 나머지 단체들도 맡은 일이 있었지만, 비중이 떨어졌다. 국기원 입장에서 가장 답답한 곳은 아마도 대한태권도협회(KTA)였을 것이다. KTA가 적극적으로 나서 16개 시도협회와 연계해 각 지방에서 소규모 기념행사를 기획했다면 '태권도의 날'은 더 빛났을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6억 이상의 예산을 들었다. 이중 행사 마지막에 진행한 축하콘서트 방송에 상당수 예산이 편성됐다. 유명 가수들이 출연으로 10대들이 적지 않게 왔지만, 정작 태권도인들은 콘서트가 시작되자 대부분 자리를 떴다. 국기원 한 관계자는 태권도의 미디어 노출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했지만, 기존 콘서트 방송과 다를 게 없었다. 차라리 앞서 말했듯이 각 지역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태권도의 날 행사를 열어 카메라에 담아 방송하는 것이 홍보효과가 더 컸을 것이다. 여기에 WTF가 나서 해외 국가에서도 태권도의 날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면 그림은 더욱 좋아진다.. 어차피 방송은 녹화가 아니었는가.

일부 태권도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가 쓴 돈에 비해 미디어 노출이 적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하지만 미디어노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반문하고 싶다. 각 태권도단체들의 불협화음, 태권도의 날 관련 홍보부족, 언론 노출을 위한 컨텐츠 부족 등은 아쉬움 점이다.

내년 행사는 태권도진흥재단(이하 진흥재단)이 주관을 맡아 진행한다. 내년 태권도의 날 행사는 태권도공원 기공식과 맞물려 있어 벌써부터 진흥재단은 분주하기만 하다. 진흥재단 한 관계자는 “올해 행사를 분석해 내년 태권도의 날은 지금부터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내년 행사가 진흥재단의 행사가 아닌 태권도인의 행사 나아가 세계인의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8

TKD man 2008.09.10
왜 그리 죽은 사람을 들먹이는가? 그가 한 업적이 뭐란 말인가.한국에서 안 통하니 북한으로 갔던게 아닌가? 태권도 보급이라는 명분으로......어쩟든 최씨는 엄연히 매국노 다.
맛소 2008.09.10
그가 우리 태권도의 올림픽 가입을 막기위해 얼마나 악을 &#50043;는지나 아는가? 이제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니 배가 아픈거지.예나 지금이나 다 된 밥에 재를 뿌리고 다닌는게 누군가?항상 하는 얘기지만 올림픽에서 활동하고 싶으면 ITF 의 간판을 떼고 WTF 의 Rule 을 따르면 된다.
태권도사랑 2008.09.10
맛소님 님 태권도 하는 사람 맞아요 당신같은 사람이 있어서 태권도가 욕을 먹습니다. 태권도를 하시는분이면 님을 가르치는 스승이나 참 답답하네요 요즘 태권도 가르치는 분들 기본이 뭡니다 각 체육관마다 인성교육를 그리 강조하지 않습니까 남을 비방하는 것보다 지금 현 태권도 현실을 보세요
태권도사랑 2008.09.10
같은 WTF 인끼리 이권싸움에 싸우질 않나 던한픈 더 벌라고 발악을하고 선후배도 없는게 지금 현실 아닐까요 물론 모든분이 아닌거 알고 있지만 지금 그게 현실입니다. 비방을 하기전에 울것이나 제대로 지키는게 어떨까요?
중요한 건... 2008.09.10
무엇보다 중요한 건 최홍희총재님이 태권도를 우리나라 국기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 하였는지는 틀의 내용과 사인웨이브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가라데형과 wTF형이 복사수준이며 똑같은 부분에서 반성해야 될 부분이라 생각한다.. 적어도 우리나라 태권도가 발전 할 수있도록 노력을 해했으면 하고 그것이 지금 태권도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WTF는 2008.09.11
국민체조...
중요한건 2008.09.11
그렇게 말하는 당신이 매국노 입니다.. 외국사람들이 보면 모두가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이유를 모른다는 겁니다..
태권인 2008.09.11
원래 태권도의 날이 언제였는지 모두 잊었단 말인가? ITF가 우리나라에 다시 들어오자 태권도의 날이 바뀌는 이유는 대체ㅐ 무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