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동검도 30개도장, 세계해동으로 '컴백홈'
지난 7일 전국해동검도협회 세계해동으로 전향 결의

지난 세계해동검도 세계대회 당시 격검대회 한 장면
세계해동검도(총재 김정호,이하 세계해동)에서 떨어져 나간 군소단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시쳇말로 '집 나간 자식들이 돌아오는' 셈이다.
지난 7일 전국해동검도협회(회장 김병학,이하 전국해동검도)는 자체 이사회를 열고 세계해동으로의 복귀를 결의했다. 9일 김병학 회장은 무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해동검도를 누가 만들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누가 그동안 열심히 활동을 해왔느냐가 중요하다. 그동안 세계해동은 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반면에 (우리협회는)내 밥그릇 챙기기에 바빴다”고 밝혔다.
또 전통무예진흥법 통과에 따른 수혜를 받기 위한 선택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도 제시됐다. 김 회장은 “(진흥법 시행으로)내년 3월부터는 정부에서도 난립단체에 대한 강제 규제 등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물론 대한검도회의 방해 공작도 예상되지만 세계해동이라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컴백홈'을 결의한 전국해동검도는 향후 세계해동의 한 지부 형태로 귀속, 단증 심사 및 각종 대회에 정식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전국해동검도는 2002년 1월 6일 당시 20개 도장을 중심으로 세계해동을 이탈, 현재는 약 30여개 가입도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7월 12일에도 상당수의 한국해동검도협회(총재 나한일, 이하 한국해동) 지도자들이 세계해동으로 소속을 바꾼 바 있다. 당시 한국해동 소속의 44개 도장과 10여개의 타 단체 소속 도장들이 ‘해동검도총연합회(회장 이길성, 이하 총연합회)를 조직하고, 세계해동으로 전향한 것이다. 여기에는 서울 3, 경기 5, 인천 15, 강원도 10, 천안 10 대전 5, 전북 5, 충북 1개 등 전국에 걸쳐 총 54개 도장이 참여했다.
이런 '세계해동으로 쏠림' 현상은 향후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세계해동의 한 핵심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현재도 비밀리에 한국해동검도(총재 나한일)의 일부 단체들이 세계해동으로의 전향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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