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태권도 독도사랑‘ 캠페인 악천후로 불발
독도 대신 포항 호미곶서 성명서 낭독

태권도 독도사랑 캠페인 팀이 포항 호미곶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 KTA)가 야심차게 준비한 ‘태권도 독도사랑 캠페인’이 악천후로 무기한 연기됐다.
KTA는 9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서울-포함-울릉도-독도로 이어지는 태권도 독도사랑캠페인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행사 이틀째인 2일 울릉도 일정에서 발목이 잡혔다.
문제는 날씨였다. ‘태권도 독도사랑 캠페인’팀은 2일 오전 포항여객터미널 앞에서 간략하게 출정식을 갖고, 울릉도행 여객선에 올라탔다. 하지만 포항을 떠난 여객선은 1시간30분 만에 울릉도 현지 기상악화로 포항항으로 회항했다. 독도는커녕 울릉도에도 가지 못한 것이었다.
이에 KTA측은 서둘러 행사일정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울릉도 행사 대신 한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포항의 호미곶을 찾아 ‘태권도 독도 사랑 캠페인’을 진행했다. 독도사랑의 염원을 담은 KTA대표시범단의 공연, 성명서 낭독과 구호 제창 등 태권도인들의 독도수호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차동민, 임수정, 손태진(이상 베이징올림픽), 장지원(아테네올림픽), 정재은, 김경훈(이상 시드니올림픽)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참석했다.
KTA의 양진방 전무이사는 “독도는 하늘이 선택한 사람만이 들어간다고 하더니 태권도는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또 며칠을 늦춰서라도 독도에 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9월4일 태권도의 날 행사로 인해 일정을 뒤로 미루지 못하고 대체행사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태권도 독도 사랑 캠페인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일정을 미루기는 했지만 언제가 꼭 독도에 직접 가서 태권도의 독도사랑 의지를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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