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강’ 국내무대는 좁다..추성훈 나와라

스피릿MC-18 대회, 헤비급타이틀 방어 성공
슈퍼코리안에게 국내 격투기 무대는 비좁아만 보였다.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스피릿MC-18' 대회에서 데니스강(32, ATT)이 가라테파이터 김재영(26, 팀태클)을 1라운드 2분13초만에 주먹공격으로 제압하며, 스피릿MC 헤비급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데니스 강이 링에 쓰러진 김재영에게 파운딩 공격을 퍼붓자 심판이 중지시키고 있다
당초 데니스 강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된 경기였다. 과거 김재영은 데니스 강과의 두 번의 일전에서 그야말로 데니스 강의 몸 풀기 상대도 안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데니스 강의 강력한 공격에 전혀 밀리지 않으며, 황소같은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데니스 강은 밀어 붙이는 김재영을 넘어뜨리며, 파운딩 자세를 잡았다. 하지만 김재영 이를 튕겨내며, 다시 스텐딩 자세로 돌아왔다. 이에 당황한 데니스 강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김재영의 선전에 관중들도 환호했다. 김재영을 연호하며 이변을 바라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현격한 실력차이는 어쩔 수 없었다. 두 선수는 스탠딩 상황에서 펀치 난타전을 벌였지만 파괴력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곧 결정적인 오른손 펀치 한방이 김재영의 얼굴에 적중했고 다리가 풀린 김재영은 그대로 링에 주저앉았다. 데니스 강은 이를 놓치지 않고 파운딩으로 연결했고, 심판은 즉각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변은 없었다.
이로써 지난 대회에서 추성훈과 게가드 무사시에게 잇따라 패하며, 슬럼프에 빠진 듯 보였던 데니스 강은 이번 경기를 계기로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물론 과거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과 치룬 경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데 의의가 있다.
데니스 강은 다음 대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데니스 강은 지난 27일 무카스와의 인터뷰에서 추성훈과의 재대결을 희망했다. 데니스 강은 “패배는 인정하지만, 추성훈과의 대결이 공정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다른 인터뷰에서도 데니스 강은 "추성훈과 붙여만 준다면 이길 자신이 있다"고 밝혀 추성훈과의 대결을 강하게 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벌써부터 두 선수의 재대결에 격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두 선수의 대결에 앞서 진행된 입장 퍼포먼스에서 DJ DOC의 김창렬과 가수 서문탁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스피릿MC 헤비급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데니스 강의 모습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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