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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경기 선보인 한국 선수들 ‘M-1챌린지서울’ 미국에 석패

한국대표팀 임현규 나무진 KO승리. 일본 대표팀은1대 4로 세계팀에 대패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M-1 대회 현장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M-1챌린지 서울대회’ 한,미 양국 선수들의 경기 만큼은 비싼 돈 들여 입장권을 구입한 관객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한국팀은 마지막 경기를 남기고, 2대 2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마무리 김지훈이 패배하며 미국에 승리를 내주며 패배했다.

불안한 출발이었지만 그렇다고 호락호락하게 패배한 것은 아니다. 한국대표팀은 선봉에 나선 김장윤이 데이비드 가드너(David Gardner·미국)의 오른손 훅에 KO패 한데 이어 서두원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제이크 엘런버거(Jake Ellenberger·미국)의 ‘눈 찌르기’ 반칙과 펀치로 인한 왼쪽 눈 부상으로 TKO로 패했다.

하지만 무기력하게 물러설 한국 대표팀이 아니었다. -84kg급에 출전한 187cm의 장신 임현규가 경기 내내 속사포 펀치를 퍼부으며 상대 브랜든 매그너(Branden Magana)를 압박, 2라운드 후반에는 천금같은 암바를 성공시켜 소중한 1승을 따냈다.

이런 상승세는 나무진에게 까지 이어졌다. 1라운드 초반부터 태클을 시도하며 기선제압을 노린 브라이언 하퍼(Brian Harper)의 공격을 역으로 테이크 다운에 성공, 파운딩을 안면에 꽂아 넣으며 실신 KO승을 이끌어 냈다.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음에도 불구, 하퍼는 약 3분정도 의식을 찾지 못할 정도로 충격이 컸다.

이제 김지훈 만 승리한다면 한국의 우승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만만히 볼 미국이 아니었다. 초반 적극적인 공격을 선보이던 김지훈이었지만 상대 제레미아 콘스탄트의 태클에 테이크 다운을 내주며 곧바로 하이키락을 허용, 너무도 쉽게 승리를 내주었다.

결과적으로는 2대 3 미국대표팀의 승리였지만, 한국 격투기 선수들의 급성장한 기량을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한국식 마구잡이 펀치는 매섭고 정교한 파운딩으로 변해 TKO를 이끌어 냈다. 또한 테이크 다운과 동시에 팔다리를 꺽이며 경기를 포기하기 바빴던 무기력했던 모습들은 암바와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등 오히려 TKO 승을 이끌어 낼 정도로 다듬어져 있었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세계대표에 4대 1로 대패했다. 70kg급의 나카무라 다이스케가 거둔 1승이 전부였다. 슈퍼파이트에 나선 한국의 이상수는 로만 젠소프를 상대로 정확한 암바를 성공, 지난 패배의 아픔을 깨끗이 씻어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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