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게 하이킥' 마토스, 이노키가 러브콜
쿠바의 복싱영웅, 펠릭스 사본도 해외 프로행 좌절 / 사회주의 경제체 역시도 걸림돌

안토니오 이노키
'이왕 영구제명됐으니, 격투기 시합이나 나가봐?'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심판에게 하이킥을 날린 앙헬 발로디아 마토스(쿠바)를 향한 격투계의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일본의 스포츠 소식지인 스포니치는 27일 “심판에게 발차기를 해 세계태권도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한 마토스를 두고 일본 프로레슬링의 대부 안토니오 이노키가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노키는 일본의 신흥종합격투단체인 IGF의 사장이다.
27일자 나우뉴스도 역시 “이노키가 '베이징에서 심판에게 발차기 한 선수에 마음이 있다.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6일 도쿄에서 열린 IGF 기자회견 당시 이노키 본인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
하지만 쿠바의 특성 상 마토스가 가장 자본주의적 프로스포츠인 해외 이종격투기무대 진출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이는 쿠바가 사회주의 국가로 자국 선수들의 해외 프로스포츠진출에 관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쿠바의 '전설적인 복서'인 펠릭스 사본은 미국 프로복싱계로부터 천문학적인 액수의 스카우트제의를 끊임없이 받아지만 결국 프로행이 좌절된 바 있다. 또 아무리 마토스가 IOC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했다고 하더라도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자국내 지도자생활이 유력시된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런 까닭에 IGF와 이노키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심판폭행선수를 놓고 홍보효과를 노린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마토스의 심판폭행이 태권도와 올림픽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진출처 = 안토니오 이노키 공식 홈페이지)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