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최신뉴스

"성인반이 활성되어야 한다", 한일체육관 박재완 관장



"태권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성인반이 활성되어야 한다"한일체육관(서울시 관악구 신림본동) 박재완 관장(6단)의 말이다.

한일체육관은 어린이 위주의 다른 태권도 도장과는 달리 성인반의 활동이 왕성하다. 관원만해도 20명이 넘는 성인반은 매일 저녁 9시부터 10시까지 운동한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운동하기 때문에 체육관 관장 및 사범들은 밤이 늦어서야 체육관 문을 나설 수 있다.

박 관장은 "사실 늦은 밤에 (성인반이) 운동을 하기 때문에 힘이 듭니다. 그리고 성인반은 야근이다 동료들과 술 한잔한다해서 빠지는 일이 잦아 기운이 빠질 때도 있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박 관장은 이어 "태권도가 발전하려면 성인반의 활동이 왕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성인 태권도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을 쓸 계획입니다"라며 성인반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사실 박 관장은 이미 기존 성인반에서 운동하던 유단자와 현재 성인반 유단자들을 대상으로 12명의 태권도 시범단을 구성했다. 박 관장은 관악산 호수공원에서 태견 시범단의 시범활동을 보고 자극받아 태권도 시범단을 창단하게 되었다고 그 동기를 밝혔다.
이 태권도 시범단은 아직 조촐한 창단식조차 치르지 못했으며 또한 제대로 된 이름하나 없는 상태다. 하지만 이 태권도 시범단은 벌써 여러 체육관을 돌며 태권도 시범을 보이며 태권도 홍보에 일익을 하고 있다고 박 관장은 말했다.

박 관장은 "시범단원을 20명까지 늘려 길거리 태권도 시범을 위주로 태권도 체육관을 돌면서 태권도 홍보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생각"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박 관장은 성인반도 어린이 반과 마찬가지로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여름에는 수요일마다 태권도 수련 대신 수영강습을, 그리고 겨울에는 2주일마다 스키강습을 실시한다고 한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성인반의 자랑은 바로 결속력이다. 박 관장은 이 성인반의 결속력을 위해 1년에 4번 수련회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 때문인지 성인반 관원끼리는 아주 돈독한 우정을 나눈다고 한다.

한일체육관의 또 다른 자랑거리. 그것은 다름 아닌 아이들을 극진히 다루는 임욱균, 현인배, 박상민 세 명의 능력 있는 사범들이다. 이들은 모두 태권도 공인 4단으로 아이들을 끔찍이도 아낀다. 그러나 무서울 때는 어린이들에게 영락없는 호랑이 사범으로 바뀐다고 한다.

임욱균 사범은 "되도록이면 아이들을 자유롭게 놔주려고 합니다. 아이들은 떠들기도 하고 말썽도 피우기도 해야지 더 발전이 있지 않겠습니까?"라며 아이들의 편에 서서 태권도를 가르친다고 말했다.

임 사범은 또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수요일마다 기초체력을 다질 수 있는 달리기, 줄넘기 등 게임을 한다고덧붙였다.

1년 정도 태권도를 익힌 조은별(신림초등학교 3년, 1품)은 "태권도는 정말 재미있어요. 사범님들도 좋구요. 또 친구들하고 같이 놀 수 있어서 좋아요"라며 웃어 보였다.

박 관장은 "어린이 수련생의 특성을 파악하여 교육합니다. 또한 개인신상기록관리를 통해 분기마다 학부모에게 수련생의 성격, 체력, 운동기능, 행동발달 사항 등을 통보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한일체육관에는 아이들을 위한 극진한 배려와 성인들을 위한 활성화된 성인반 그리고 철학을 갖고 소신 있게 태권도를 지도하는 관장과 사범들이 있다.


댓글 6

이지민 2000.11.30
"성인반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저 역시 동감하는 바입니다. 24살의 나이로 여학생으로서, 6월에 태권도에 입문하였는데 중학생들과 함께 하는 수업이 재미있기는 하지만 태권도라는 한국의 대표적인 무도를 생각해 보았을 때는 좀 더 보편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초등학생으로 국한되어서는 종주국으로서의 힘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의견을 내자면 성인반 활성화와 함께 체육인 육성으로서가 아닌 일반인의 취미 생활로써의 태권도가 보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초등학생때 너나없이 태권도를 시작하였다가 중학생 혹은 고등학생이 되면서 학업을 핑계로 도장을 떠나곤 합니다. 그리고 몇 남은 학생들은 아예 태권도 쪽으로 진로를 잡습니다. 저는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의 의대 출신 선수를 보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전공이 아닌 취미로써도 충분히 대표 선수가 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요. 저 또한 일반인으로써 매일의 연습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꾸준한 취미 생활로 연장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한일체육관.. 정말 부럽습니다!!!^^;
철권 2000.12.01
그렇게만 이라도 한다면 성인들이 태권도를 외면하진 않을텐데...
장수기 2000.12.01
옳읍니다 전 군에서 태권도를 접했고 평소에 무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태권도 에 관심이 많은 26세 청년입니당 사실 성인들이 태권도를 할 시간은 좀 힘듭니다 새벽반아니 늦은 시간아니면 그래도 전 가끔씩 빈 운동장에서 혼자 발차기를 하고있지만은용 저같이 태권도를 더 배우고 싶은 성인들이 활성화 될수있도록 관장여러분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한일체육관 힘내세요
이지민팬 2000.12.01
이지민양 말씀이 다 옳습니다. 어쩌면 저랑 그렇게 의견이 똑같지요?^^ 저 지민양 팬 할렵니다. 어디서 운동하세요?
이정욱 2000.12.02
작금의 태권도장의 현실은 어린이(주로 초등학교 저학년층)들의 학교체육교실화 되어 있다. 이같은 현실은 대부분의 도장 운영자들이 당장의 도장운영을 위해 선택한 것인데, 이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아마 몇년내에 이 현상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들이 도출될 것이다. 이미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태권도는 애들이나 배우는 운동(?)으로 취급 당하고 있으며, 무술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선수들이나 발차기 좀 하지 일반 수련생은 무도인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팽배해있다. 전세계적으로 실전무술로서 강한 인상과 함께 태권도 다음으로 단일 무술종목으로 세계 150여개국에 파급되어 있는 일본의 극진공수(極眞空手;쿄쿠신 가라테)의 경우 일본 전국의 지부와 도장을 합쳐서 400개가 채 안된다. 이는 양적인 성장이 아닌 질적인 내실화의 산물로서, 일반 수련생 전원이 각종 선수권대회에 출전하여 기량을 연마하고 성취감을 얻는다. 즉, 이들은 선수와 일반수련생의 차이나 구별이 없다는 뜻이다. 물론 수련체계 역시 대회와 연계되어 있으며, 다양한 교류대회로 그 질적 수준을 유지.계승하고 있다. 우리 태권도계도 이제 양적인 성장에 만족하면서 느긋하게 있을 일이 아니다. 무도태권도(도장)와 스포츠태권도(경기)가 분리되버린 작금의 현실을 빨리 개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며, 그 근원엔 성인부 활성화가 필수적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물론 무작정 성인부 활성화를 외쳐봐야 공염불일 뿐이다. 도장환경과 수련체계 개선, 사범들의 질적향상, 치밀한 마케팅 전략이 어우러져야만 가능한 것이다. 모두 정신차려야 한다.
희진이 ㅋ 2005.06.16
요즘에 태권도를 안해서 우리 관장님 소식이 뜨으으음... ㅋㅋ 방학 되면 꼭 갈께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