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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좌우명은 ‘수사불패’

최민호 좌우명은 ‘수사불패’

“비록 죽을 수는 있어도 질 수는 없다”. 딱지치기 최민호를 있게한 원동력



찜통더위를 날려버린 '새로운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 덕에 한자성어 하나 공부해 보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민호에게는 좋아하는 한자성어가 하나 있다. 바로 수사불패(雖死不敗)다. “비록 죽을 수는 있어도 질 수는 없다”는 뜻의 수사불패는 갖은 역경을 딛고 상대를 딱지치듯 내동댕이치며 5경기 연속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호를 표현하기에 아주 제격이다.

최민호는 그냥 무릎꿇고 포기했음직한 숱한 위기를 불굴의 정신력과 초인적인 훈련으로 넘겼다. 4년전 아테네 올림픽 때 동메달 획득에 그친 최민호는 연신 “죄송하다”는 말로 인터뷰를 대신했다. 지독히도 훈련했는데 3위라는 성적에 만족할 수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첫 경기 패배의 원인은 훈련과다로 인한 수분 부족, 그에 따른 근육 경련이었다. 그럴수록 최민호는 훈련에 몰입했다.

하지만 동메달 후유증은 컸다. 최민호는 2005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국내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이 때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런 각오를 남겼다.“모두들 끝이라 한다. 난 강하다. 난 다시 세계최고를 향해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한번 세상 제일 높은 곳에 태극기를 걸겠다.”이 자기 최면은 당연히 자신의 몸을 더욱 혹사시키는 것으로 이어졌다. 가까운 지인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또 2006년 3월 부상에 시달리며 아시안게임 출전이 물거품이 될 때도 최민호는 오히려 큰 소리로 다짐했다.“세상아 넌 날 우습게 봤다. 나 그렇게 쉽게 물러서는 놈 아니다. 난 다시 세계정상에 산다. 우습게 보지마라. 난 수사불패~ 정말 죽을 순 있어도 질 순 없다.”수사불패, 따지고 보면 승부의 세계에서 더 이상 무시무시한 각오는 없을 것이다.

이후 최민호는 스스로도 대견스러워할 정도로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을 코앞에 둔 지난 7월 미니홈피에 “얼마남지 않은 올림픽, 죽을 것 같은 고통, 하루하루 눈물로 보냈다. 후회없이 운동했다. 세상이 놀랄 일이 일어 날 것이다”며 금메달 준비가 완료됐음을 선언했다.

경기 당일, 첫 경기 부전승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린 최민호는 내리 결승까지 다섯 판을 한판승으로 끝냈다. 심지어 경기를 지켜보던 유도 종주국의 일본 국민들도 ‘너무 강했다’며 극찬할 정도로 완벽 그 자체였다.

최민호는 우승 직후 30여분 동안 눈물 흘렸다. 일부에서는 '소심남’이라고 하지만 사실 이 눈물은 자신의 좌우명 '수사불패' 때문에 쉽게 멈추지 않았던 것이다. 목숨을 걸고 운동을 했고, 마침내 그것이 결실을 맺는 순간 어쩌면 펑펑 우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정말이지 남자다운, 그리고 아름다운 수사불패의 눈물이다.

(사진출처 = 최민호 선수의 미니홈피)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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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zz 2008.08.11
최민호선수가 누구하고 닮았는지 아남? 바로......한혜진기자와 너무 닮았어요~~~~
ss 2008.08.11
한기자 사모님, 남편 이집트 갔다고 여기서 이러시면 진짜 곤란합니다
ㅋㅋ 2008.08.11
한기자님 이집트가 유도배워 오신거 맞죠? 태권도에서 전향하니까 바로 금메달일세. 이름도 바꾸시고..ㅋㅋ
화이팅 2008.08.11
쭉 메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