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단체 ‘합기도무예원’ 출범.. 회장에 박금실 씨

내달 정식 출범.. 박영대 회장 총재로 추대
대한체육회 정가맹을 위한 합기도 통합단체가 진통 끝에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합기도무예원 회장에 선출된 박금실 씨
지난 15일 대한합기도연맹(회장 박영대)측과 경찰청 가산점 단체를 중심으로 한 합기도단체 대표단(대표 박금실)간에 통합 논의가 최종 합의됐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통합단체 ‘합기도무예원’ 출범에 합의하고 재단법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회장에는 박금실 씨, 총재에 박영대 씨를 추대하기로 결정했다.지난달 12일 1차 회의를 거쳐 대한합기도연맹 측과 경찰청 인정단체 대표단 각각 3인을 대표자를 선정했다. 이후 이들은 지난 15일 서울 대한기도회(회장 박계홍) 사무처에서 회장 선출에 대한 최종 투표를 거쳤고, 투표 결과 4대 2로 박금실 씨를 합기도무예원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투표에는 양측 대표로 대한합기도연맹 측에서 유선종, 박만동, 염장호 씨가, 경찰청 인정단체 대표 측에서는 박금실, 박계홍, 노수길 씨가 참여했다.
합기도무예원 회장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박금실 씨는 28일 ‘무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350만 합기도인의 대동단결과 난립하는 합기도 단체 통합을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며 “아직은 대한체육회 인정단체지만 금번 합기도무예원 출범을 계기로 정가맹 단체 가맹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활법 창시자이고, 월남전에선 태권도 교관을 했다. 또한 합기도를 정통으로 수련한 합기도인”이라며 “하지만 앞으론 합기도통합과 체육회 가맹을 위해 합기도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금실 씨는 2006년 자신이 설립한 ‘세계태권도 국기원’ 원장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현재 회장으로 있는 한국합기도연맹을 합기도무예원으로 흡수 통합 시킬 계획이다.
합기도무예원 출범에 대해 대한기도회 박계홍 회장은 “자고 일어나면 사단법인 합기도 단체가 생기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통합단체 출범은 필수다. 박금실 씨가 회장이 된 것에 대해 반발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금은 서로 마음을 비우고 합기도 통합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합기도계에선 이번 통합단체 출범 합의에 대해 그 동안 대한체육회 정가맹을 위해 노력해온 대한합기도연맹 측과 국내 합기도계를 이끌고 있는 대한합기도협회와 대한기도회 등이 함께 했다는 점에서는 통합에 큰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합기도무예원의 정식 출범 및 회장 취임식은 내달 가질 예정이다.
합기도는 지난해 1월 대한합기도연맹(구 대한합기도회)이 대한체육회 인정단체로 승인을 받으면서 정가맹 단체 가입에 청신호를 켰다. 현재 대한체육회는 합기도 단체 간 통합이 이루어져야 정가맹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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