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홍준표 회장 취임 태권도계 긴장해!

제24대 대한태권도협회 홍준표 회장 취임식, 홍 회장 거침없는 입담 과시

15일 열린 KTA회장 취임식에서 홍준표 회장이 협회 기를 흔들고있다.
“정치적 재기나 성장을 위한 발판이 아니다”
15일 올림픽 파크텔 1층 올림피아 홀에서 열린 ‘제24대 대한태권도협회 홍준표 회장 취임식(이하 취임식)’에서의 홍준표 신임회장의 말이다. 홍 회장의‘호랑이 검사’ 이미지는 취임식 내내 계속됐다.
이날 행사 기조연설에 나선 홍 회장은 앞으로 자신의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직 수행에 대해 “쇄락해 가는 태권도계를 다시 잃으켜 세우는 중흥의 계기를 만들겠다” “태권도의 브랜드 가치를 키우겠다” “국가유공자 법률 개정안 등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 증진을 도모하겠다”는 등의 간략한 포부를 밝힌 뒤 속 시원한 얘기들을 쏟아냈다.
“째째한 회장은 되기 싫다”고 잘라 말하던 홍 회장은 “전체의 틀과 대한태권도협회의 방향을 제시하는 회장이 될 것이다. 온갖 간섭 다하는 회장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정치적 야욕을 위한 KTA 회장직 수행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해명했다.
홍 회장은“기존 체육협회 단체장들은 정치적인 재기를 위해 단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나는 재기를 도모할 이유도 정치적인 위상을 강화 할 명분도 없다”며 “IOC위원이나 대한체육회 회장이 되고자하는 마음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집행부의 수장이 바뀌면 내부 조직 개편이 항시 뒤따랐던 게 KTA의 관례. 홍 회장은 “(태권도계)원로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베이징 올림픽 이후 대대적인 내부개혁을 단행 할 것”이라며 “인선의 기준은 파벌 없이 무도인 위주로한 신구 세력의 조화”라고 밝혔다.
그동안 문제시 되 온 심판판정 비리 의혹 등에 대한 사안에 대해서도 홍 회장은 강력한 어조로 “일벌백계 할 것”이라며 호랑이 검사 출신다운 강직한 성격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홍 회장은 "K-1과 UFC경기를 보면서 많이 싱거웠다. 태권도가 프로화 되면 또 선수들이 프로무대에 진출을 하기 시작하면 분명 태권도와 태권도선수들은 세계최고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베이징올림픽 이후 프로태권도 경기 도입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가 있음을 시사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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