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개 한국해동검도 지도자 이탈, 우린 통합 하련다!

해동검도 통합 위한 해동검도총연합회 발대식 열려

지난 12일 열린 해동검도총연합회 발대식 모습
각 시도 한국해동검도협회(총재 나한일, 이하 한국해동)에서 활동하던 44개 도장과 10여개의 타 단체 소속 도장들이 ‘해동검도총연합회(회장 이길성, 이하 총연합회)를 조직해 해동검도 대통합의 초석을 다졌다.
총연합회는 지난 12일 경기도 분당 리오웨딩홀부페에서 발대식을 갖고 하나의 해동검도를 위한 첫 삽을 떴다.
현재까지 서울 3, 경기 5, 인천 15, 강원도 10, 천안 10 대전 5, 전북 5, 충북 1개 도장 총 54개 도장 지도자들이 총연합회와 한 배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총연합회의 핵심 관계자는 “올 2008년 말까지 난립된 해동검도 전국 100개 도장 가입이 완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한국해동검도 인천 지부 이사직을 역임했던 총연합회의 이길성 회장은 “현실적으로 대통합이 어렵다면 이 시급한 과제를 풀어 나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라며 운을 띄운 뒤 “국가적으로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기득권으로부터 홀대받던 해동검도였다. 하나가 되든 연합 형태든 통합을 이루지 않고는 아무런 권리도 얻을 수 없다”고 통합의 당위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전국 해동검도지도자들은 소속단체나 지부등과의 마찰, 일방적 독선에 의한 회의, 끊임없는 불협화음으로 새로운 변화를 찾는 지도자들이 많다”며 “해동검도 지도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와 둥지를 틀고 도장 운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촉매 역할과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리사욕 없는 인간적인 단체로의 지향점도 제시됐다. 이날 임종만 전 서경대학교 부총장은 “고(故) 강영욱 (한국해동)회장의 자녀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전해들은 총연합회가 (운영이 정상화되면 자녀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무예를 떠나 정말 인간답게 사는 모습을 보여줄 단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임종만 전 서경대학교 부총장은 해동검도 총연합회 고문으로 추대됐다.
한 지붕 아래서 살림은 따로 하고 외부에 나가 해동검도를 알리고 큰 행사를 치를 때는 하나의 해동검도를 보여주자는 것이 총연합회의 핵심.
이날 해동검도의 한 원로는 “오늘 총연합회 발족은 태권도의 청도관, 무덕관, 지도관 등이 오늘날의 대한태권도협회로 한데 뭉쳐 큰 발전을 이뤄 온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해동검도연맹(총재 김정호)으로의 단증 통합과 세계대회와 규모 있는 국내대회 개최 시에 한 데 뭉친 해동검도인들의 저력을 나타내겠다는 복안이다.
총연합회 발대식을 기점으로 한국해동에서 나와 새 둥지를 튼 한 지도자는 “오늘 5개 이상의 일선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앞으로 더 많은 지도자들이 뜻을 같이 할 것으로 안다”며 “현재까지는 한국해동 측에 얘기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말미에 이탈 배경에 대해 그는 “개인의 의지이고 좀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해동에서 중책을 역임했던 한 핵심인사는 “해동검도를 처음 배울 때도 하나였다. 분명 통합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지금까지 이뤄놓은 것이 헛되지 않으려면 힘을 합쳐야 한다. 나는 (한국해동검도를) 너무 많이 파헤쳐 쫓겨나기도 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날 그는 해동검도총연합회의 고문직을 수락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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