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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엑스포에 나타난 미국 3형제

미국에 태권도 보급을 위해 인생을 바친 이현곤, 이병석, 이상호 참가


태권도문화엑스포에 참가한 3형제의 모습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의열기가 한창인 가운데 이색참가자들의 사연이 속속들이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미국에서 50여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3형제(이현곤, 이병석, 이상호(6형제 중 3명만 참석))가 그 주인공. 이병석, 이상호 씨는 태권도 기술세미나 통역과 시범강사로 분주한 가운데 3형제 중 이현곤 사범(61세)과 만나 짧게 담소를 나눴다.

-3형제가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 이유는

“고창에서 5.16혁명시 반정부활동을 한 아버지 때문에 집안이 기울기 시작했다. 태권도를 잘하면 미국 가서 예우를 받는다는 말을 듣고 태권도를 배운 뒤 1976년 2월 미국에 건너갔어요. 태권도를 시작한 지는 50년 됐다. 미국에서 태권도 도장을 경영한 지는 33년 됐다”

-형제분들이 미국에서 태권도 도장을 약 50여개 운영한다고 들었는데...

“동생 이준혁은 이번 행사에 참가는 못했지만 Raligh North Carolina에서 30여개의 도장을 운영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자선모금 행사 등에 기여하고 있다. 시의회에서 ‘준리 데이’이라는 이준혁의 날을 기념할 정도로 감히 뜨는 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대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태권도인들에게 태권도 종주국의 문화체험을 시켜줄 수 있다는 점과 음식 맛이 훌륭하여 선수들이 만족하고 있다”

-지난 1회 대회와 비교한다면.

“1회 때 는 행사기간 중 길거리에서 태권도엑스포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2회 때는 시민들의 참여도가 높고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 기분이 좋다. 또한 개막식을 비롯해 각 종 행사들이 훨씬 짜임새 있어 보기 좋다”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라북도는 태권도에게 고맙게 생각해야 합니다. 1960년도 전국체전에서 8체급을 딴 사람이 전북인이다. 세계 곳곳에 태권도의 뿌리를 내린 계기를 만들었으며, 그들은 해외 태권도보급의 선두주자들입니다. 지금도 태권도종주국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 있습니다.

이현곤 사범은 현재 여기 모인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기억에 남는 전라북도와 제2회태권도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행사를 만들기 위해 잠깐의 여가시간도 반납한 채 바쁘게 뛰고 있다고 전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도 이들의 열정을 막을 순 없어보인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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