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협회 집행부 인선 올림픽 이후 가능 할 듯

홍준표 회장 측, 베이징 올림픽 이후 인선 계획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 KTA) 집행부 구성이 베이징 올림픽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회장은 지난 달 11일 KTA 회장 선거 당선 이후 새 집행부 구성에 대한 움직임이 전혀 없는 상황. 이를 두고 현재 태권도계에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회장 측이 집행부 인선에 대한 홍 회장의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회장 한 측근은 “홍 회장님은 집행부 구성보다 베이징 올림픽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준비해온 기존 집행부를 올림픽까지 끌고 갈 계획”이라며 “올림픽 이후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능력 있고 전문성을 가진 인물을 인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태권도계 일각에선 집행부 인선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홍준표 회장 당선에 도움을 준 인물들 때문이란 말이 나돌고 있다. 태권도계 한 중진은 “홍준표 회장이 이미 KTA 선거에 도움을 줬던 인사들을 불러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KTA 집행부 구성이 보은 인선으로 채워진다면 홍준표 회장은 시작부터 태권도계에 큰 혼란을 야기 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은 인사설에 대해 KTA 한 핵심관계자는 “KTA 새로운 집행부 인선이 과거처럼 계파 나눠 먹기식으로 진행된면 안된다”며 “이해관계를 배제하고 윤리적이면서 실력 있는 사람으로 구성해야 한다. 홍준표 회장이 옳은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A 홍준표 회장에게 바라는 것? 이란 주제로 진행된 무림투표 결과
이러한 태권도계의 시각에 대해 홍준표 회장 측 나경범 보좌관은 “분명 홍 의원님이 KTA 회장 선거에 도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보은 인사로 집행부를 구성할 생각이었다면 올림픽 이후가 아닌 지금 당장 도움을 줬던 참모 위주로 인선을 마쳤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최근 몇 몇 언론과 태권도인들이 KTA 전무이사 선임 등의 인선 문제에 대해 확인조차 한번 하지 않고 내뱉는 추측성 발언들은 유언비어일 뿐”이라며 “홍 의원님이 올림픽 이후 인선을 생각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회장은 협회 사무실에도 아직 한 번도 나가보지 않았다. 태권도인들은 국정현안이 너무 바빠 태권도는 뒷전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홍 회장은 지난 달 중순 KTA 관계자들이 국회 개인사무실에서 업무보고를 한 것외에는 공식적으로 태권도협회장으로 역할을 한 것이 없는 상태.
이러한 태권도계의 여론을 의식한 듯 나경범 보좌관은 “홍 의원님도 이 부분에 대해서 태권도인들에게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국회등원만 이루어지면 바로 태권도협회로 출근해 태권도 현안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4대 대한태권도협회 홍준표 회장이 태권도를 위해 할 일은?’이란 주제로 진행된 ‘무림투표’에서 KTA 인적쇄신이 62%로 가장 많은 득표율을 차지했다. 이번 투표는 총 129명이 참여했으며, KTA 인적쇄신에 이어 정부지원 확대 23%, 경기공정성 확보 11%가 나왔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