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동검도 지도자 이탈’ 살고 싶어 뭉쳤다!

한국해동검도 이탈한 지도자들 중심으로 12일 ‘해동검도총연합회’ 발족

세계해동검도연맹 지도자 세미나 현장 모습.(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해동검도 통합에 목말라하던 일선지도자들이 한데 뭉쳐 ‘해동검도총연합회’를 발족한다.
한국해동검도협회(총재 나한일,한국해동)에서 다년간 활동하던 인사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해동검도총연합회(회장 이길성, 총연합회)가 오는 12일 경기도 성남의 리오웨딩홀 1층에서 발대식을 갖는다.
한국해동 인천협회 이사직을 역임하는 등 지난 10여 년간 활발한 활동을 해 온 이길성 회장은 총연합회의 설립배경에 대해 “해동검도는 태권도, 합기도, 검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지난 2월 전통무예진흥법 통과된 이후에도 한국 고유무술임을 자임하는 해동검도가 크게 양분돼 있는 현 상황에서 통합이 되지 않고는 지도자들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 상황에서 전통무예진흥법이라는 존재는 해동검도에게 있어 비공인 단체라는 설움을 씻겨줄 마지막 희망. 때문에 해동검도의 난립된 단체 간 통합은 이들의 숙원이자 난제였다. 총연합회의 손봉승 총관장은 “처음 해동검도는 하나였다. 이제 다시 하나로 가자는 것”이라며 “우리도 충분히 (전통무예 진흥법안의)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어차피 통합의 노력이 지지부진하다면 한 단체에 힘을 싫어 대통합의 가교역할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도 더해졌다. 총연합회의 한 핵심관계자는 “같은 해동검도라면 어떤 협회가 활동을 더욱 크게 또 왕성하게 하고 있느냐로 능력 있는 협회를 가려야한다”며 “좀 더 규모가 큰 세계해동검도연맹에 기회를 줘서 통합을 할 수 있는 힘을 줘야한다”고 전했다.
세계해동검도연맹(총재 김정호)에 해동검도 통합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게 한다는 것으로 큰 물방울이 작은 물방울을 흡수하는 원리라는 게 총연합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오는 12일 발대식을 기점으로 총연합회는 올해 말까지 100여개의 도장이 가입할 것으로 추산했다. 총연합회의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관장들이 많다. 하지만 아직도 어디로 (협회로)갈지 방향을 정하지 못한 관장들이 상당수”라며 “총연합회에 들어오라고 강요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언젠가는 우리들의 통합을 위한 진실한 움직임에 동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가입 추정인원에 대한 질문에 “올해 안으로 100여개의 도장이 뜻을 같이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당수 총연합회 관계자들은 현재까지 강원도 내 5개 정도의 해동검도 도장이 12일 발대식을 기점으로 합류하며 각 시,도에 흩어져 있는 다른 해동검도 도장 역시도 조만간 뜻을 같이 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일련의 상황을 전해들은 인천의 한 해동검도 원로는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있는 해동검도가 많이 아쉬웠다. 한 사람이 나타나 통합된 해동검도를 이뤄주길 바란다”고 전해왔다.
총연합회는 완전한 독립체를 구성하지만 세계해동검도연맹의 단증, 세미나, 전국대회, 세계대회 등에 참가하는 산하 기관의 몫을 수행하게 된다. 총연합회 구성에 도움을 준 한 관계자는 “일선 지도자들이 협회 간의 이동을 꺼려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떨어져 있으면서 발생한 기술적 부분들과 이론적인 부분은 꾸준한 교육을 통해 좁혀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두가 같이 뛰는 협회, 신명나는 협회를 만들어 보자는 신선한 의도도 엿보인다. 총연합회의 한 핵심관계자는 “모두가 같이 뛰는 협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사심 없이 자신의 날개를 펴고 싶은 해동검도 일선지도자들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동검도 통합을 위해 일선지도자들이 직접 나섰다. 어떻게 해서든 해동검도 대통합의 명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들이 원하는 건 해동검도 ‘파워맨’도 아니었다. 국,내외 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해동검도의 대표 단체에 큰 힘을 싫어 주어 다가오는 전통무예 진흥법의 혜택을 누려보자는 소박한 바람이다. 이들의 꿈은 이뤄질까? 해동검도의 역사적인 움직임이 지도자들로부터 시작됐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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