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타고 화살 슝~ 전통기사대회 대중화 선언
안전에어벡 조끼 사용 등 낙마사고 예방안 마련

선문대학교 최종균 교수가 달리는 말에서 활을 쏘는 기마법을 체험하고 있다
“말을 타고 활시위를 당긴다”
고구려 벽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기사(騎射, Horseback Archery)가 국제경기로 재현돼 세계 14개국의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대중화를 선언했다.
전통기사법을 복원한 한민족마상무예격구협회(회장 김영섭, 이하 마상협회)에서는 오는 7월 국내대회, 9월에는 독일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국내 마상무예인들에 의해 국제기사연맹을 발족한 뒤 지속적으로 개최되는 대회다. 특히 2010년 미국 카우보이축제와 2011년 월드게임에서 한국전통기사종목이 대회종목으로 채택될 예정이어서 기사종목의 국제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회를 앞두고 국제기사연맹 관계자들은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직접 체험에 나섰다.특히 선문대 경찰경호무도학부생들의 정식 교과목으로 개설되어 있어 학부생들이 5일에 걸친 합숙 훈련도 있었다. 체험에 나선 학술위원들은 양일간 승마법과 기사법을 경험하며 앞으로 전통기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체험에는 승마법과 기사법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는 실험 프로그램이 제시됐다. 특히 안전을 위해 마상협회 측에서 제시한 안전에어백 조끼의 사용으로 인해 그동안 낙마에서 오는 부상을 최소하는 등 전통기사의 대중화에 한층 가깝게 접근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승마법과 기사법 체험에 나서고 있는 선문대 학생들의 모습
체험에 직접 참가한 선문대 방환복박사는 “그동안 다년간 합기도수련을 했지만, 전통기사를 체험하면서 새로운 무예의 수련체계를 경험했다. 전통기사에 대한 복원과 노력이 컸던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면서 “전통무예에 대한 시비논쟁이 큰 현 시점에서 세계화를 앞 둔 전통기사에 대해 많은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대학 정규과목으로 2년간 실시한 것에 대해 선문대 최종균교수는 “매년 수업에 의한 체험과 방학 중 2개월간 연 4개월의 전통기사합숙훈련을 통해 무도를 전공하고 있는 학부생들에게 큰 의미부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국내대회에서는 선문대 학부생들이 처녀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상협회 측은 내년부터는 국내 군소 단체의 마상무예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 국제대회는 서울에서 개최를 준비 중에 있으며, 세계 기사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제기사대회에서 채택된 종목유형은 우리의 전통 기사법이 채택되어 있으며, 지난해 시범종목으로 독일에서 개최된 모구경기는 올해부터 정식경기로 채택된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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