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태권도 학술, 더는 못 참아 '태권도포럼' 발족
7월 11일 학계와 재야인사들 국기원에서 발기인대회 열어

지난 2005년 열린 태권도역사, 정신 세미나 모습(사진은 기사내용과 상관없음)
침체된 종주국 태권도의 학술 진흥을 위해참다못한 학계와 재야인사들이 발 벗고 나섰다.
대학의 태권도학과 교수와 태권도 관련 학자 10여명이 주축을 이룬 (가칭)태권도포럼이 7월11일 국기원에서 발기인 대회를 연다.
태권도 종주국임을 자임하면서 제대로 된 학술단체 하나 없는 비극적인 현실을 타파하자는 것으로 태권도 학술발전과 담론 형성을 위한다는 취지다. 태권도 관련학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세계태권도학회가 유명무실해진 데 따른 것으로 제대로 된 학술단체를 만들어 보겠다는 복안이다.
24일 태권도포럼의 한 관계자는 “1년에 두 번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오는 8월 창립총회 및 세미나를 기점으로 10월에는 한림성심대학에서 태권도심포지엄을 개최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전했다.
태권도포럼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 뜻을 같이하는 우수재원을 확보해 태권도 학술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워보겠다는 의지도 뒤따랐다. 포럼의 한 재야인사는 “(태권도포럼이) 안정궤도에 올라서면 뜻을 같이하는 대학의 지성인들과 일선지도자들로까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태권도학회가 2005년 첫 세미나 개최이후 기억 속으로 사라진 점과, 1995년 이후 단 한권의 논문집도 발간된 적 없는 상황들을 비춰 보면 우려를 지울 수 없는 게 사실.
이와 관련 태권도포럼의 한 핵심인사는 “세계태권도학회가 재건되기를 바라지만 뜻을 같이 할 생각은 없다”며 “우리만의 색깔을 가진 포럼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태권도포럼의 구성인사로는 한림성심대 유근직 태권도학과교수, 한중대학교 서성원 연구교수, 계명대학교 김기만 평생대학원 교수, 태권도문화연구소 이경명 소장 등이며 나머지 인사들은 내달 11일 태권도포럼 발기인 대회 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