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구 사범, “태권도 네트워크, 태권도공원이 핵심”
전세계 7천만 태권도 수련생 네트워크화 작업 추진

이준구 사범. 지난해 무카스와의 인터뷰 당시 모습
미국 태권도의 대부 이준구 사범(76, 미국명 준리)이 태권도를 산업화하고 세계에 한국을 널리 알리기 위해 태권도 네트워크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이준구 사범은 20일 <무카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현재 태권도는 188개국 7천만 명이 수련하고 있다. 태권도장도 50만개나 된다”며 “이러한 인적 인프라를 네트워크로 구성한다면 무술이자 철학인 태권도를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한국과 한국문화를 더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범은 “불가능해 보이는 이 프로젝트를 실현시키기 위해선 한국 정부와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대순)의 힘이 꼭 필요하다”며 “특히 태권도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태권도진흥재단의 공조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준구 사범은 이 네트워크 사업이 성공할 경우 태권도 수련자는 물론 가족들까지 약 2억 4천만명의 인원이 태권도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사범은 “해외 태권도 수련생과 가족들은 태권도 본고장인 한국 방문하고 싶어 한다”며 “그래서 태권도공원이 필요한 것이다. 내가 구상한 이번 프로젝트와 태권도공원을 연계한다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큰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구 사범은 태권도 네트워크 작업을 위한 초기 계획도 제시했다. 먼저 미국내 태권도장 및 수련생들을 인터넷으로 네트워크화해 태권도 철학과 기술을 전파하는 영상교육프로그램과 태권도 소재 게임프로그램 등을 공급하는 ‘태권도에듀테인먼트’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 사범은 이를 위해 준리태권도장을 비롯해 미국내 도장들을 통해 테스트마케팅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하는 그는 “가능하면 문화관광체육부와 태권도진흥재단 관계자들과 직접적인 논의를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1956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준구 사범은 미국 이민자 가운데 가장 성공한 2백인 중 한 명이다. 이소룡을 비롯해 무하마드 알리, 전 현직 미 연방 하원의장 등에게 태권도를 가르쳤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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