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태권도협회장 선거 앞둔 홍준표 의원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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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KTA 회장 선거에 출마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번 인터뷰는 지난 4일 홍준표 의원 측으로 보낸 서면질의서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홍준표 의원 측은 보내 온 서면질의서의 내용은 홍준표 의원의 공식 입장임을 9일 밝혔습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Q. 예상을 깨고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집권여당의 당대표로 취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일개 체육단체협회장으로 출마하는 것에 대하여 어려운 정국을 보나 지나친 자리 욕심이라는 비난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많은 것들을 고려해 왔다. 사실 태권도협회장에 출마한다고 태권도계 사람들과 약속한 것은 지난 2월 초 김정길 전 회장의 사퇴가 거론되면서 부터이다.
그 이후 이승완 국기원 고문 외 여러 태권도계 중진들이 나의 선거 운동을 위해 동부서주한 사실도 마음에 걸리고 국기인 태권도의 많은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내가 나서야겠다는 의무감도 생겨서 경선을 하더라도 당당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Q. 태권도 공인 3단이라고 알고 있다. 태권도 수련 경력은 어떻게 되는가
- 약간 와전된 것 같은데 제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약 4년 정도 대구의 무덕관에서 운동을 하고 초단을 땄다. 그때 격렬하게 대련도 하고 격파연습도 하던 기억이 새롭다.그때의 기억에 비춰볼 때 지금의 태권도수련은 시대적 조류도 있겠지만 정신력을 함양하기에는 좀 약하다는 생각도 든다.
Q. 제23대 대한태권협회 회장 후보에 홍 의원을 포함해 조영기 전남 회장, 김성태 부산 회장이 등록했다. 만약 경선을 치룰 경우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태권도계의 숙원사업이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부분도 많이 있고,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하다는 태권도인들의 여망이 강해서 후보등록을 할 때 이미 승기는 잡았다고 생각한다.
Q. 조영기 회장과 김성태 회장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
- 지역 태권도협회장들로서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해 오신 분들이며 대한태권도협회장을 하기 위해서 오래 전부터 힘쓴 분들이라고 알고 있다.
Q. 이번 선거에 추대가 아니면 나오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결국 추대를 생각하고 있는가
- 오래 전에 태권협회장에 뜻을 두었던 어느 여권 인사가 “당대표가 이런 선거에 나와서 낙선하면 무슨 망신이냐? ”라는 말을 해서 농담조로 나는 추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꾸했던 것이 추대가 아니면 사퇴한다는 헛소문으로 퍼진 것 같다.
사실 추대를 해 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경선을 해서 충분히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선은 민주주의의 기본이고 경선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정당성을 더 확보할 수 있으며 오히려 경선을 통해서 원만한 개혁과 쇄신이 용이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경선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Q. 이승완 국기원 고문이 홍 의원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은 익히 태권도계에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승완 고문과는 어떤 관계인가
-사실 이승완 국기원 고문이 오래 전 젊은 시절에 부정적인 사건을 일으켰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제가 아는 한 이승완 국기원 고문이 태권도계에서 금전사고나 심판판정연루 등의 파렴치한 행위를 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으며 해병대태권도 창설주역이고 30년 가까이 지도관 관장으로서 국내외의 태권도 보급에 공을 많이 세웠으며 적자나는 태권도신문을 20년 째 운영해 오고 있으며 현재는 국기원 고문으로 계시니 그런 분을 젊은 시절 한 때의 잘못으로 선입관을 가지고 대한다는 것은 잘못 되었다고 본다.
몇 년 전에 어떤 자리에서 인사를 나눈 기억이 있으며 근래에 지인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어 대화를 해 보고 또 태권도계의 다른 사람들에게 알아보니 태권도에 대단한 열정을 가진 분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선거운동을 맡긴 것이다.
Q. 만약 회장 선거가 추대가 아닌 경선으로 진행돼 홍 의원이 떨어지게 된다면, 정치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가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사실 그 부분이 염려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100% 당선된다는 확신이 있고, 설사 경선에서 떨어진다 해도 경선이라는 민주적 절차에 집권여당대표로서 외압을 행사하지 않고 당당하게 순응했다는 것에 대하여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만약 태권도협회 회장이 된다면 향후 어떤 방향으로 협회를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 현안으로서 곧 있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재미있는 태권도 만들기, 정당한 심판판정 확립, 협회의 투명한 운영 제도화, 태권도 사범들의 해외파견 병역특례화에 따른 입법활동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Q.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로 당내 산적한 현안이 산더미인 상황에서 태권도협회를 돌 볼 여유조차 없어 보인다. 회장이 된다 하더라도 상징적인 존재로 남게 되는 거 아닌가
- 나는 오랜 검사생활과 정치활동을 하변서 사안의 핵심을 보는 눈이 발달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회장으로서 중요사안만 결정해 주면 적절한 인사를 통해 얼마든지 자율적으로 시스템이 움직일 수 있다가 생각한다.
Q. 김정길 회장을 비롯 전임 회장 중 정치인이 많았다. 하지만 태권도계에 크게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따라서 이번 만큼은 태권도인이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나도 그렇게 태권도를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소리를 들을까 많이 고심을 하고 있으며, 나 자신도 태권도의 숙원사업들을 해결한 회장으로서 국민들과 태권도인들에게 각인되기 위해서 일을 하면 보람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Q. 일각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에 출마한 것은 향후 IOC 위원에 도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비록 태권도는 원내대표로서 작다고 할 수 있는 자리이지만 나도 태권도 수련인으로서 태권도가 가지는 국기로서의 상징성이 있어 협회장으로 출마하여 뭔가 잘 이뤄보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 IOC위원으로 나가려면 대한체육회장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4선의원으로서 또 집권여당원내대표로서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Q. 마지막으로 태권도인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 한국이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문화스포츠 컨텐츠로서의 태권도, 국기 태권도가 오래 전부터 많은 문제를 내포해 왔는데 정치인으로서 태권도를 보람 있는 목표 자체로 삼아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초석을 다지는데 열과 성을 다할 것이다. 지켜보면서 부단한 성원과 질책을 아끼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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