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회장 선거, 대세는 정치인? 여론은 태권도인!

무카스 온라인 투표 압도적으로 태권도인지지.. 홍준표 의원 측 대세론 펼쳐

무카스 무림투표 결과. 왼쪽 사진은 조영기 회장, 김성태 회장, 홍준표 의원
제23대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 등록을 마친 김성태 부산태권도협회 회장, 조영기 전남태권도협회 회장,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나다순) 중 과연 누가 태권도협회 수장이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무카스미디어’는 지난 1일부터 자체 온라인 투표인 ‘무림투표’를 통해 <어떤 분야에 있는 사람이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으로 적임이라고 생각하는가?>란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241명의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태권도인 67% ○정치인 10% ○기업인 13% ○상관없다 9%란 투표 결과가 나왔다. 간접적이긴 해도 무술계에선 KTA 회장엔 태권도인이 적임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이다.
이러한 여론에 대해 한 무술전문가는 “전임 김정길 회장을 포함 과거 정치인 혹은 기업인 출신들이 KTA 회장을 역임하면서 태권도계에 크게 기여한 바가 없다는 태권도인들의 여론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러한 여론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의원 측은 이미 대세가 기울었다는 입장이다. 홍준표 의원 한 핵심 측근은 “선거가 아닌 추대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며 “홍준표 의원이 오늘 오전 조영기 회장을 만나 긍정적인 답변(선거 포기)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홍준표 의원이 KTA 회장이 되면 태권도계에 산재된 현안과 문제점들이 파악해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영기 회장은 홍준표 의원 측이 말했던 입장과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홍준표 의원에게 선거 포기 의사를 전했냐는 질문에 그는“무슨 소리냐 정통 태권도인으로서 포기는 없다. 끝까지 간다”며 홍 의원 측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그는“그동안 우리는 정치인, 기업인들을 회장으로 모셔왔지만, 협회에 대한 태권도인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결과만을 봐왔다. 이제는 태권도인이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조영기 회장은 우직한 뚝심으로 선거 운동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또 따른 후보 김성태 회장도 발 빠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김 회장은 KTA 회장 선거 공약을 담은 책자를 배포하면서 대의원들의 표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선거 캠프도 서울로 옮긴 상태다.
김성태 회장은 “이젠 태권도인이 KTA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을 의식해서 인지 9일 무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나는 기업인 이전에 태권도인”이라며 “1972년도에 태권도 공인 2단을 취득했으며, 선수로 시합에도 나갔었다”고 말했다. 김성태 회장은 현재 부산에서 선박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홍준표 의원 출마에 대해 김 회장은 “일반 국회의원도 아닌 국정 현안에 바쁜 여권의 원내대표께서 나오셔서 다소 의외였다”며 “홍준표 의원 측에선 이미 선거가 끝난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뚜껑은 열어 봐야 안다”고 의지를 다졌다.
현재 KTA 회장 선거는 홍준표 의원 대세론을 펼치는 사람들과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고 말하는 사람들로 양분된 형국이다. 이를 두고 태권도 전문가들은 25명의 대의원 표심이 한 곳으로 몰리긴 힘들다고 말한다. 이는 대의원들이 여론을 무시하고 이해관계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
그렇기에 이번 선거는 추대 보다는 투표로 갈 확률이 높다. 또한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로 싱겁게 끝나긴 보단 2차 결선 투표까지 갈 수도 있다는 것이 일부 태권도인들의 견해다. 제24대 KTA 회장 선거는 오는 6월 11일 오후 2시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4층 아테네홀에서 개최된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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