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요삼 스파링 파트너, “형의 꿈은 내가”
전진만 선수, 최요삼 사고 당시 상대 선수와 맞대결 추진

전진만 선수 (사진제공 = HO스포츠매니지먼트)
링을 떠났던 최요삼 선수의 스파링 파트너가 사고를 당한 최요삼을 위해 복귀했다.
전진만(29, 삼성체육관)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 전 선수는 아마추어시절 청소년국가대표를 프로에선 플라이급 슈퍼플라이급 2체급 한국챔피언을 지낸 실력파 복서다. 그는 10년 전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숭민프로모션으로 스카우트 돼 얼마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최요삼 선수와 동거동락한 사이다.
그러나 10년간 단 8경기에 출전하며, 대부분의 한국 복서들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전진만 선수. 설상가상으로 작년엔 일본에서 열린 OPBF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7라운드 부상 판정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이 시합 이후 그는 은퇴를 생각하며,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몸이 불편하신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막노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전진만 선수는 작년 크리스마스 최요삼 선수의 사고를 보고 다시 링 위에 컴백하기로 결정한다. 전진만 선수는 “10년 전 처음 서울 올라와서 형 하고 숙소생활을 했다. 당시 형은 세계챔피언 나는 스파링 파트너 였다. 그때 많은 것을 배웠다”며 “요삼이 형이 왜 링 위에 올라선지 이제 알 것 같다. 형이 했던 말처럼 돈보다 중요한 무엇이 있기에 링 위에 올라간다”고 말했다.
전진만 선수의 매니저인 허병훈(삼성체육관)관장은 “진만이는 펀치력만 보완하면 틀림없이 좋은 선수로 거듭날 것”이라며 “침체된 프로복싱의 분명 활력을 불어넣어줄 선수”라고 말했다
전진만 선수의 재기전 상대는 추진되고 있는 선수는 바로 지난해 최요삼과 한국 복싱계에 ‘크리스마스 악몽’을 선사한 인도네시아의 헤리 아몰(24)이다.
HO스포츠매니지먼트 최경호 대표는 “‘제1회 故최요삼 추모대회’에서 요삼이 형이 가지고 있던 WBO 인터콘티넨탈 챔피언 벨트를 전진만 선수가 다시 가져 오길 기대한다”며 “형이 이루지 못했던 미국에서의 세계타이틀 벨트를 전진만 선수가 가지고 올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편, ‘제1회 故최요삼 추모대회’ 는 오는 9월 열릴 예정이며, 코리안컨텐더 출전을 희망하는 선수는 서류 접수를 통해 참가 할 수 있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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