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 태권도협회장 출마, 정치 싸움으로 번져

통합민주당 김현 부대변인 홍준표 의원 KTA 회장 선거 출마 비판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후보 등록을 마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태권도협회를 정치적으로 사조직화 시키려는 개인 욕심”, “논평을 하려면 최소한 내용 파악과 논리에 맞게 해라”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제24대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선거 출마가 정치권 싸움으로 번질 기세다. 5일 통합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연합뉴스를 통해 ‘한나라당 원내대표인 홍준표 의원은 태권도협회장 선거 등록 포기하라’는 논평을 기재했다.
논평 기재에 대해 김현 부대변인은 5일 ‘무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 계신 분이 나라가 혼란스러운 이 상황에 국정 운영에 전념하기는커녕 개인 욕심을 채우려는 행동을 일삼고 있다”며 “KTA 회장은 2013년까지 보장되는 자리다. 홍 대표는 이를 통해 대권이나 서울시장을 노리는 하나의 수단으로 삼기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은 정몽준 의원은 축구협회를 장악하는 것도 모자라, 이번엔 태권도협회를 장악하려고 하느냐”며 홍준표 의원의 KTA 회장 선거 출마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현 부대변인의 논평에 대해 홍준표 의원 측은 “홍 대표님에게 관심을 가지고 걱정해 주는 것은 고마우나, 최소한 태권도에 대해 제대로 알고 비판 했으면 한다”며 “뜬금없이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은 정치적인 노림수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해 출마한다는 말에 대해 홍준표 의원 한 측근은 “홍 대표님은 무덕관 출신 태권도인으로 태권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며 “홍 대표님이 KTA 회장 선거에 출마한 것은 현재 태권도계 전반에 곪아 있는 많은 문제를 해결해 종주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라고 말하면서 "과거 강력계 검사 시절 이런 문제들을 일사 분란하게 처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투명한 협회를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논평을 보면 국정 운영을 하는 국회의원이나 당 대표들은 무술 혹은 스포츠 단체장을 맡으면 안된다는 논리인데, 그럼 통합민주당 의원들 대다수가 관련 협회 직책을 내 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통합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홍준표 의원이 태권도협회 회장 출마를 강행할 경우 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번 출마를 두고 정치적인 싸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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