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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대학인들이여 시대를 앞서 가라

[진단]대학인들이여 시대를 앞서 가라


"대학 태권도인들이여 시대를 앞서 가라"


이 말은 지난 11일과 12일 광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 제21회 전국대학 친선 태권도대회를 평가하기에 가장 적절한 말인 듯 하다. 이번 대회는 항상 그래왔듯이 대학생들의 열정과 젊음이 빛난 대회였지만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이 많다. 참신성과 창의성이라는 점에서 부족했다는 것이다.

우선 대회 형식을 보면 태권도의 다양한 수련체계 중에서 겨루기만을 채택했다. 시범공연, 품새경연, 격파 등은 무시된 것이다. 현재 한국 태권도가 너무 경기 위주로 발전해 온 점에 대한 광범위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대회 형식이 다소 퇴행적이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다음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1년에 딱 한번 전국의 대학 태권도 동아리인들이 모이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겨루기 대회 하나뿐이라는 것이다. 전국에서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모여서 대회만 치르고 서로 인사 한번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한 대학 대표는 공식 행사가 아니더라도 술자리라도 가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지적되는 것은 한국의 모든 대회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긴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두드러진 것이 있었는데 바로 무도적인 예의의 부재다. 태권도는 승부만을 가리는 스포츠가 아니다. 경기를 마친 후 상대 선수를 격려하고 상대 코치와 심판에게 깍듯이 인사하는 것은 태권도 경기의 기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런 기본에 충실하지 않았다.

이런 지적에 대해 많은 참가자들이 동감을 표시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조선대학교 태백회 심남주 회장은 "겨루기뿐만이 아니라 품새나 격파도 하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간이나 재정이 허락한다면 더 좋은 행사를 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남대학교 태극무 한혜진 회장도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아리 활동에서 겨루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높지 않은데 겨루기 경기만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조선대 태백회 심남주 회장의 말처럼 시간과 재정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전국에서 모여 1박 2일이라는 시간 동안 겨루기 대회만 치러도 시간이 다 간다. 그리고 주최 학교에서 지원 받는 약간의 돈과 1만원밖에 안되는 참가비만으로 대회를 치른다는 것은 아무리 봐도 역부족이다. 그러나 시간과 돈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충분히 확보 가능하다는 지적이 많다.

시간을 벌자면 겨루기 대회에 출전 자격 제한을 두거나 아예 대회 일정을 하루 늘리는 것도 생각해 볼만하다. 재정은 관심 있는 기업의 후원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 현재 영업중인 태권도 관련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과 재정의 부족이라는 문제 외에도 대학 동아리인들의 참신한 마인드와 기획력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있다. 다른 분야 대학생들의 행사를 보면 기성세대들은 따라올 수 없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전국대학 친선 태권도대회는 기성세대들의 아이디어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그냥 따라 할뿐이다.

대학 태권도 동아리인들의 상설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도 있다. 매년 주최 학교에서 대회를 다 준비하고 다른 학교에서는 정해진 일정에 맞추어 참가만 하는 형태에서는 지금보다 더 발전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상설 조직을 만들어 대학 태권도 동아리 발전을 위한 주체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대학 동아리 대표자들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다.

한편 대학 태권도 동아리들의 활동을 태권도협회나 국기원 등에서 나서 도와야 한다는 여론도 많다. 이 문제는 가장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당장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 비단 대학 동아리 지원뿐만이 아니라 해야 할 너무 많은 일들을 방기하고 있는 그들에게 무언가를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언젠가는 이들도 개혁되겠지만 당장은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생들 스스로 젊음과 열정, 넘치는 아이디어와 끼를 자산으로 대학 태권도 동아리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전국대학 친선 태권도대회를 더 좋은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대학 태권도 동아리 활성화로 가는 지름길이다.

"대학 태권도인들이여 시대를 앞서 가라"

댓글 2

toro3 2000.11.15
한혜진(서남대학교) 2000.11.16
안녕하십니까!! 서남대학교 태권도동아리 "태극무" 회장 한혜진입니다. 앞에 김준성 기자님께서 지적하듯이 현 대학 친선 태권도 대회에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겨루기는 아무추어에겐 조금은 생소하고 안전성에 있어서도 문제가 많은 것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일선 도장에서도 수련자가 겨루기 도중에 사고가 가장 많이 나기도 한다. 헌데. 한참 팔팔하고 기력이 좋은 대학생들은 어떠하겠나. 무작정 무대포 정신이 있는가하면, 도 의 정신으로 부상을 이겨내고 끝까지 하겠다고 해서 결국 큰 부상으로 가는 점..... 둘째, 행사면에서 당일 행사가 마치면,, 제 각기 숙소 등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건 주최측에서 준비를 못 한점도 있겠지만, 이러한 이벤트가 없기에 1년에 한번 만나는 태권도 가족들이 한 순간 시합장에서 경쟁자로서 만남으로 밖에 기억할수 없다는 점이다. 셋째, 각 협회 기관 태권도 관련 단체 기업들이 많은 가운데, 그 누구하나, 이런 아무추어 경기에는 무관심한다는점 다들 제 각기 자기들의 실속을 챙길수 있는 수익사업 유치사업 등으로만, 정신이 가있기에, 우리의 아무추어 태권도는 뒤를 맴돌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보다 질서 있고 운영면에서 재정적 행적적으로 많은 대학이 참가할수 있도록 또한 대회 규정에 맞을수 있도록 협조등은 대한태권도협회에선 관심을 가져야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지킬수 있는 길이 아닌가 싶다. 위와 그렇듯 현재의 태권도는 우수선수 발굴에만 정신이가 있지, 뒤에서 그들보다 더 큰 열정과 도 정신으로 태권도 수련자들에겐 무관심 한다는건 태권도가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태권도 수련자가 많지만, 매스컴등 대중매체에서 집중보도등은 인기 종목에 비해 상당히 부족하다, 현재는 전보다는 많은 매스컴에서 태권도를 보도하지만, 이런점들은 태권도가 극복해야할 점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인기종목은 그 뒤에 그 것에 미치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발전하는 것이 태권도도 역시 그러한 스포츠는 아니지만, 많은 관심을 불어 일으키고 전진 해야만이, 살아 남고 한 층 나아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