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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경기장에서 열린 한체대 품새대회

찜통 경기장에서 열린 한체대 품새대회

[현장 속으로]경기에 나가기도 전에 지치는 선수들


24일 열린 한체대 품새대회 경기장. 입구도 무척 협소해 주위가 혼잡하다


지난 24일. 때 이른 한 여름 날씨가 찾아왔다. 이날 서울 최고 기온은 30도를 기록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하루였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국체육대학교(총장 이승국) 오륜관 핸드볼경기장에서 ‘제4회 한국체육대학교 총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이하 한체대 품새대회)’가 열렸다. 전국 고교 품새 강자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 대회는 품새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대회 중 하나다. 올해도 고교 남, 녀 607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대회가 열린 핸드볼 경기장은 2층에 위치해 있었다. 좁은 계단에 빼곡이 들어선 사람들을 헤치고 힘들게 경기장에 들어섰다. 후끈한 공기에 먼저 느껴진다. 날씨가 덥다는 것을 감안해도 경기장 안은 너무 더웠다. 거기에 선수들과 지도자 그리고 학부모까지 뒤엉켜 있으니 좁은 경기장은 마치 시장통 같았다.

개막식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되자 경기장은 더 더워졌다. 관람석도 협소해 응원을 하기 위해 찾은 사람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며 힘겹게 품새 경기를 관전하고 있었다. 경기장은 냉방시설은 물론 공기 순환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선수들은 지칠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품새 시연을 하지 않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선수도 찜통 경기장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복잡한 경기장에서 자신의 품새 시연 차례를 기다리는 여고 선수들


한 학부모는 “품새 대회는 처음 와봤는데, 너무 어수선해 마치 시장에 온 것 같았다”며 “계속 관람하고 싶어도 정신이 하나도 없어 더 머물 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또 다른 학부모는 “너무 더워서 우리 얘 경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나왔다”며 흐르는 땀을 닦았다.

한체대 품새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에 대해서 지도자들도 불만이 많았다. 이 대회에 매년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있는 한 지도자는 “대회 때마다 경기장에 대한 문제점을 한체대 측에 알렸다”며 “하지만 시정할 거라는 답변만 돌아올 뿐 경기장 환경이 나아진 것은 전혀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체대 측 관계자는 “이곳(오륜관 핸드볼 경기장)이 학교에서 가장 큰 경기장”이라며 “바로 옆 체육관에도 경기를 진행하고 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지만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대회부터는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경기장은 물론 대회 일정 조정도 고려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분명 한국체육대학교가 주최하고 ‘한체대 총장배 품새대회’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당연히 학교를 홍보하고 알리는 목적이 있다. 하지만 태권도라는 큰 틀에서 보면 출전 선수는 물론 일반 관람객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내년 대회부터는 똑같은 원성을 듣지 말아야 한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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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넘 더워야 2008.05.28
이날 대회에 있었던 사람인데요. 넘 더워서 가만히 있어도 도복에 땀이 ㅡㅡ 에어컨도 안틀어주고...
이상 2008.06.02
총장님방에는 에어콘이 빵빵하게 나왔을거야
정태용 2009.02.18
안녕하세요너는강일증학교정태용입니다.운동하고싶어요,내가품세발차기를 보내주세요 하지만아빼엄마백성왼김은주형 누나를 봐요내관장님사범님아저씨를 말씀해요 내 내가김세현관장님사범님선생님사랑해요달리기보내주세요하나선물보내주제요 관장님사범님선생님말씀하세요이모부이모부 이모큰이모해세요 학부모님께말씀아빠보고싶어요내관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