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전선수는?

김정행, 정몽준, 이연택, 이승국 체육계 빅4 출사표 던지나

대한체육회장 후보물망에 오른 김정행(완족부터), 정몽준, 이연택, 이승국 모습
임기 9개월의 제36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목전에 두고 또다시 새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인사냐, 아니면 체육인들의 뜻에 맞는 인사 탄생이냐 로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오는 21일(수)까지 후보자 등록을 모두 마치고, 26일(월) 오후 11시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선출될 대한체육회장. 20만 국내체육인을 대표하게 될 체육회 수장의 후보 물망은 벌써부터 4파전 양상으로 좁혀졌다.
후보자 등록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됐지만, 아직 후보 물망에 오른 체육계 거물들은 한명도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까지 후보자 등록에 나설 것으로 제기되는 유력 인물은 4명. 이중 새 정권의 입맛에 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로 급부상하고 있는 현 대한체육회 부회장인 김정행 대한유도회 회장(65,용인대 총장)이 오는 16일 이전에 등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과는 같은 포항 출신으로 지난 2002년 3월 김운용 회장의 뒤를 이어 3개월간 회장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는 그는 풍부한 체육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하지만 이어 도전한 체육회장 선거에서 이연택 전 회장에 패한 아픈 전례가 있으며, 이 대통령과의 관계는 자칫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현 정부 역시 선출직인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체육인들의 뜻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 체육계의 독립성 원칙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런 부담감이 작용해서일까? 이명박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천신일 대한레슬링협회장은 직접 출마 대신 태권도국가대표 출신인 이승국 대한체육회 부회장(62,한체대 총장)을 전폭 지지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역시도 당선 이후 받게 될 코드인사의 색안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견해다.
지난 2005년 2월 대한체육회 선거에서 29표를 획득한 제35대 회장 김정길에 패한 이연택 전 회장(72)의 출사표도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김운용 전 회장의 뒤를 이어 2002년 5월29일부터 2005년 2월23일까지 체육회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2002월드컵 공동조직위원장 등 여러 체육단체장직을 수행하며 체육계사정에 정통하다는 장점도 뒤 따른다.
아직까지 공식 출마의사를 밝힌 적은 없으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57)도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6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재력은 물론 대한양궁협회회장과 14년째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 직을 맡고 있는 그는 최상의 선출 요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나라당 당권 도전의사를 밝힌 터라 정치권에 전력투구 할 것이라는 관측이 앞서며 출마자체가 불투명하다.
앞서 언급한 4인의 유력 후보 중 순수 체육인으로는 김정행 총장과 이승국 총장 둘 뿐이다. 여기에 이에리사(54)태릉선수촌장이 여성체육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올림픽을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출마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최근 정치인사들의 회장 선출 제한을 위한 체육인들의 투표권증대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오는 26일 선거는 종전 선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지난 1920년 조선체육회로 출범한 이래 88년 동안 30명의 회장들이 다녀간 대한체육회의 역대 선출된 회장 중 순수 체육인은 지난 1948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였던 김성집(1989년 2월∼1993년 2월)회장이 유일하다.
[여기서 잠깐!]
대한체육회란?
대한체육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체육기관으로 위로는 문화관광부 산하 기관이다. 아래는 총 54개 경기단체, 16개 시도지부, 17개 해외지부를 두고 있다.
대한체육회장은?
대한체육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국제스포츠 행사인 올림픽과 순환을 같이한다. 통상적으로 올림픽이 끝남과 동시에 임기가 만료된다. 신임회장 역시도 다음 올림픽 까지가 임기다. 차관급 이사의 지휘권을 확보하고 있다.
대한체육회장 선출방식은?
대한체육회 산하 가맹경기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6일 대의원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출석 대의원의 과반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만약 최다 득표자가 출석인원의 과반을 넘지 못할때는 상위 1,2위가 결선투표에 나서게 된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무카스미디어 http://www.mookas.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