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연맹 내년부터 차등점수제 도입
세계연맹 내년부터 차등점수제 도입
세계태권도연맹(WTF)이 내년부터 차등점수제 방식 도입 방침을 확정짓고 경기방식 개선 작업에 나섰다.
세계연맹 김철오 사무차장은 10일 "차등점수제 뿐만 아니라 득점 범위 확대 문제, 심판 판정 방식 문제 등 경기방식 개선이라는 틀 안에서 포괄적으로 접근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미 일부 대학 교수, 경기 지도자들과 1박 2일에 걸쳐 워크샵을 가지고 경기방식 개선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몇 차례 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모임은 11일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오 사무차장에 따르면 이번 경기방식 개선 논의의 핵심은 "어떻게 하면 관중들이 태권도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하느냐"는 것이다. 관중들이 태권도를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사항은 다 논의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얼굴이나 몸통 등 타격부위에 따라 점수를 다르게 부여하고 득점 범위를 확대해 일반 관중들도 득점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골자다. 거기다가 방송중계 문제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김 차장은 말했다. 김 차장은 "곧 KBS 측과 접촉할 것"이라며 방송국과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술의 난이도에 따른 차등점수 부여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어떤 기술이든 어떤 부위를 타격하느냐에 따라 점수를 달리 부여해야지 어떤 기술을 발휘해 득점을 했냐에 따라 실력을 평가하려면 룰이 복잡해진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관중들이 이해하기 힘든 룰이 될 소지가 많다고 김 차장은 주장했다.
세계연맹은 가능한한 빨리 논의를 매듭짓고 내년부터는 새로운 경기방식을 시범 운용해본다는 계획이다. 김 차장은 내년 6월까지는 시범 운용을 마무리짓고 늦어도 8월까지는 계획을 완료해 집행위원회와 총회를 거쳐 11월에 있을 제주세계선수권대회부터는 새로운 경기방식을 정식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방식 개선 논의에는 전익기 경희대 교수, 양진방 용인대 교수, 김세혁 삼성에스원 감독 등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연맹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섬에 따라 경기방식 개선은 기정사실이 됐다. 이제부터는 어떤 방식으로 경기방식이 바뀌어질지가 관건이다. 과연 어떻게 바뀔 것인지 당분간 세계태권도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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