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검도 중국정벌, 칼을 뽑았다!

세계해동검도연맹 약 50개국 진출 / 중국, 호주, 필리핀 등지로 사범 파견 추진

해동검도가 세계화의 닻을 올렸다. 한국 전통무예로 국내 엄청난 수련인구를 자랑하는 세계해동검도연맹(총재 김정호, 이하 세계해동)은 해동검도의 중장기 사업대책의 일환으로 중국과 호주, 필리핀 등지로의 해외진출을 천명했다.
김정호 총재는 지난 19일 <무카스>와 인터뷰에서 “무술지도자들이 환갑의 나이에 노후를 준비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국내 올드 관장들과 젊은 지도자들이 해외진출 포문을 열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해외 여러 국가들 중 앞으로 지도자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수 있는 곳은 중국"이라며 해동검도의 중국 정벌에 대한 포부를 더했다.
중국에는 현재 약 5천여 개가 넘는 태권도장이 자리하고 있는 상황. 베이징 올림픽 이후 미디어 노출에 따른 중국 내 태권도장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해동검도를 필요로 하는 태권도로서는 전문성을 갖춘 해동검도 사범을 찾는 수요가 급증할 것 이라는 예측도 더해진다.
중국 현지의 한 해동검도 관장은 “중국 내 태권도장은 이미 위기를 맞이했다. 수련생들이 태권도만을 배우는 것으로 만족해하지 않는다”며 “태권도 하나만을 가지고 밀어부치는 시대는 지났다. 다양성이 없는 도장들은 경쟁력이 없으며 곧 도태된다”고 조언했다.
앞으로 계획된 중국 내 해동검도 진출의 선봉에 설 양병석 총관장은 <무카스>와 인터뷰에서“(현재 중국은) 중국어에 능통한 파란띠 정도 실력을 갖춘 한족들이 무분별하게 태권도도장을 설립하고 있다”며 “태권도와 해동검도를 병행할 수 있는 실력있는 도장만이 살아남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미국, 호주 등지에서의 해동검도 열풍은 초기 태권도의 신비주의 흐름을 뛰어넘고 있는 상황. 이중 호주에서만 50 여개의 해동검도 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1천여 명 수련생의 손에 한국의 검이 쥐어졌다.
호주해동검도협회 오정일 회장(42)은 지난 19일“향후 해동검도는 초기 태권도의 정착기보다 4~5배는 빠르게 정착, 보급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태권도의 스포츠적 성향이 짙어지며 무도본질을 잃게 했으며,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것이 해동검도라는 해외 무술전문가들의 견해도 이를 뒷받침한다.
처음 호주에 태권도가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약 40 여년전. 현지 호주인들의 해동검도에 대한 높은 관심에 대해 호주 현지의 한 관장은 “직접 타격을 하지 않는 자기수양의 무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태권도처럼 유연성과 높은 수준의 근력을 요구하지 않아 일반인들의 접근이 용이 하다는 점도 주된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이 현지 지도자들의 설명이다.
해동검도의 해외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10년 째 해동검도와 태권도를 같이 병행해 도장을 운영중인 해외 현지의 한 관장은 “자존심을 버려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자신이 하고있는 무술이 무조건 최고라는 생각, 그것을 버리지 못하면 해외 무술도장의 성공은 지도자들에게 꿈같은 얘기다”고 충고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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