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사흘만에 퇴소.. 비난여론 들끊어
정밀신체검사 과정서 재검진 사유발생.. 말단비대증 문제인 듯

상식적으로 이해 안됐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의 군 입대가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강원도 원주 36사단 신병훈련소에 입소한 최홍만(28)이 23일 귀가 조치를 받았다. 4주간의 군사 훈련이후 공익근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며, 떠들썩하게 입소한 최홍만이 불과 사흘만에 더 떠들썩하게 퇴소한 것이다.
최홍만의 퇴소 이유에 대해 육군은 23일 “최홍만에 대한 정밀신체검사 과정에서 재검진 사유가 발생, 귀가조치 시켰다”며 “개인 신상보호 차원에서 부적합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귀가조치 이유는 입소 전 서울대에서 진단받은 뇌하수체 종양에 따른 ‘말단비대증’이 확인됐기 때문인 것으로 한 언론사가 밝혔다. 이로써 최홍만은 서울지방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재신검을 받는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군 면제를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
최홍만의 ‘말단비대증’ 논란은 이미 지난해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K-1 대회 출전을 앞두고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에서 실시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부터 나온 이야기다. 이후 KBS ‘추적60분’이 최홍만의 말단비대증에 대해 의심이 간다는 보도를 했지만, 최홍만 측은 강하게 부인해 왔다.
오후 1시경 부대에서 나온 최홍만은 멋쩍은 표정으로 “이틀 동안 재미있었고 모두 잘해줘 좋았는데 이렇게 나와 미안하다”고 말했다. 사흘만의 퇴소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해선 “군에서 받아 들였기 때문에 뭐라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에 대해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란엔 군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퍼부었다. 아이디 ‘팬더’는 “상식적으로 일반인들과 너무 다른 최홍만을 군대에 보낸 것 자체가 개그다”, 아이디 ‘노리미’는 “병무청의 탁상행정이 한사람을 또 궁지로 몰겠구나...”라는 의견을 남겼다.
최홍만에 대한 비판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이번 귀가조치는 최홍만 측에서 짠 각본대로 된 것이다”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최홍만을 동정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아이디 ‘럼버잭’은 “최홍만이 미안해 할 일이 아니다. 하루 빨리 건강상 문제를 해결해 K-1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번 사태에 대해 최홍만 측은 24일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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