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검도 통합위한 ‘파워맨’ 나와라!

해동검도 일선 지도자들, 도장경영난 극복 위한 대표 지도자 원해

국내 최대 규모 생활체육 무도스포츠로 자리 잡은 해동검도는 크게는 세계해동검도연맹(총재 김정호,이하 세계해동)과 한국해동검도협회(총재 나한일, 이하 한국해동) 둘로 양분 된다.일선 지도자들 역시 둘로 나뉜 모양세로 보이지만 속은 하나로 뭉쳐있다. 세계해동과 한국해동이지만 ‘해동검도 통합’에 관한 만큼은 이견이 없다. 해동인들의 염원인 통합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일선지도자들은 해동검도가 태권도처럼 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해동검도계에는 ‘파워맨’이 없어서라고 입을 모은다. 누군가는 봉합을 해야 한다는 지도자들의 해동검도 통합은 왜 필요한 것일까? 해동검도 일선지도자들에게서 <무카스>가 들어본다.
◆홍보만 해줬어도...
“***이 자기역할을 안 해 주니까 이쪽으로 오게 되는거죠” 한국해동에서 도장을 운영해 오다 세계해동으로 새 둥지를 틀었던 김 모씨의 말이다. 이어 그는 “최근 드라마 ‘이산’이나 ‘대조영’에서 얼마나 해동검도 동작들이 많이 나옵니까? 홍보를 안해 주니까, 그것만 해줬어도...”라며 혀를 찬다. 한국해동 나 총재를 향한 볼멘소리다.
또 다른 지도자는 “무풍지대 까지만 해도 좋았습니다”며 개관하면 수련생들로 만원을 이뤘던 1990년 해동검도의 무풍시절을 회상했다.
여기에 실명을 밝히기 꺼려한 상당수 지도자들은 “많은 수의 한국해동 지도자들이 세계해동으로 넘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겉으로는 한국해동 간판을 달고 있지만 안으로는 세계해동 간판을 달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해동검도는 태권도 못 따라 갑니다”
<무카스>와 인터뷰 한 한국해동과 세계해동의 상당수 지도자들은 “해동검도가 태권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은 둘로 쪼개졌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14일 해동검도의 한 일선지도자는 “태권도로 대학갈 수 있다. 하지만 해동검도는 잘해도 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조차 없다”며 “태권도와 비교해 세력 차이는 당연한 것이고 이렇게 둘로 갈린 상황에서 어느 공공기관과 학교에서 (해동검도를)인정해 주겠습니까?”며 성토했다. 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또 다른 지도자도 “해동검도를 하면 아이들 장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무언가를 설명해야 하는데 (상담을 할 때면)학부모들한테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해동검도 사범 구하기는 이미 ‘하늘에 별따기’며 이런 추세라면 현직 관장들의 나이가 40을 넘어서게 되면 도장 물려줄 후배도 없어 질수 있다는 우려가 뒤따랐다. 끈끈한 대학 동문의 연을 중시하는 태권도와는 달리 학교에 연을 대지 못한 현직 해동검도 지도자들은 울타리 없는 어린양과 같다는 해석에서다.
인천에서 해동검도장을 운영하는 이 모 관장은 “도장 물품 구매 등의 상황에서도 태권도와는 비교돼지 않는 가격으로 비싸게 주고 산다”며 “생이별 한 두 단체가 품고 가야할 비애”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통합을 통한 세력 확대를 이뤄 대학의 전공과목 개설 까지도 이어 갈 수 있는 발판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해동검도 파워맨은 어디에?
통합을 위한 해동검도 파워맨이 나타나 주기를 바라는 지도자들의 아우성도 연일 계속 된다. “누군가는 해줘야 하는데...” “어디서는 나서줘야 하는데...” 통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해동검도 일선지도자들의 한 숨 섞인 소리다.
경기도 용인에서 도장을 운영하는 한 관장은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태권도계 과거 김운용 같은 사람이라도 해동검도계에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절박한 심정을 쏟아냈다.
일련의 상황을 지켜본 해동검도 지도자들은 “풀어 낼 수 없다면 잘라내자”는 독설도 뱉어낸다. 세계해동과 한국해동 양 단체에 몸을 담았던 한 지도자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며 “가장 세력이 큰 단체를 중심으로 흡수 통합해 과거 단체의 핵심인물들에게 중요 직책을 나눠주면 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해동검도 양 단체의 내부 움직임에 정통한 무술계 전문가도 “태권도는 1970년대 대한태권도협회라는 큰 울타리가 있었기에 (각기 다른)관 통합이 가능했다”며 “당시에는 행정의 일원화를 위한 발빠른 통합의 움직임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동검도는 다른 무술들 통합의 전례를 찾아보고 단체 핵심 인사들 간에 기술적인, 또 행정적인 통합에 대한 조율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시간에는 양분 됐던 무술단체 간 통합의 전례를 살펴보고 해동검도의 실제적 통합을 위해 적용 가능한 부분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무카스미디어 http://www.mookas.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