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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의 근심, 슐트를 어찌할꼬~

세미슐트, K-1이 믿었던 마크 헌트도 가볍게 제압



K-1이 극강 챔피언 때문에 울상이다.

지난 13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8 요코하마’의 최대 관심사는 ‘사모아의 괴인’ 마크 헌트(34, 뉴질랜드)와 ‘극강’ 세미 슐트(34, 네덜란드)의 대결이었다.

최근 K-1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너무 강해 인기가 없는 챔피언 세미 슐트 때문이다. 슐트는 어네스토 호스트, 레미 본야스키, 피터 아츠 등 역대 K-1 챔피언을 역임한 선수들을 줄줄이 쓰러뜨렸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슐트는 더욱 강해져 갔고 그와 반비례해서 K-1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그래서 꺼내든 카드가 바로 마크 헌트다. 지난 5년 동안 K-1을 떠나 있었던 그를 어렵게 불러왔다. 마크 헌트는 타고난 맷집과 타이슨에 버금가는 핵 펀치를 앞세워 ‘2001년 K-1 월드 그랑프리’에서 아무도 예상 못했던 우승을 일궈냈다. 이후 K-1을 떠나 종합격투기와 프로레슬링 무대까지 진출했던 그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렇기에 마크 헌트는 ‘괴물’ 세미 슐트를 물리칠 용사(?)로 K-1과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결과는 허무했다. 슐트의 압박에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헌트는 1회전 종료 직전 뒤차기를 복부에 맞으면서 그대로 링에 고꾸라졌다. 헌트는 복부를 끌어안고 고통스러워했고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슐트는 헌트를 제압함으로써 현재 활동하는 역대 챔피언을 모두 꺽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가 끝나고 링 위에서 환호하는 슐트와는 대조적으로 경기장은 적막이 흘렀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눈에는 실망감이 역력했다. 더 이상 괴물을 쓰러뜨릴 용사가 없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내심 헌트에게 기대를 걸었던 K-1도 이처럼 헌트가 맥없이 쓰러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타니가와 사다루 K-1 대표는 “이젠 누굴 상대로 세워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밝혀 슐트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졌음을 나타냈다.

너무 강해 인기 없는 챔피언 세미 슐트 때문에 K-1은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그렇다고 현역 챔피언을 내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제는 마땅한 상대도 없다. 하드웨어로 보면 최홍만이 가장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은 기량 차이가 역력하다. K-1 입장에서는 진퇴양난에 빠진 셈이다.

결과가 분명한 대결을 지켜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대로라면 K-1에 환호할 사람들이 줄어들 것은 당연지사다. 이젠 뒤차기까지 하는 극강 괴물 세미 슐트를 과연 누가 쓰러뜨리고 K-1을 구해 낼 수 있을까.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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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ㅋㅋㅋ 2008.04.15
뒤차기까지... ㅋㅋㅋㅋㅋ
ㅎㅎㅎ 2008.04.15
저건 인간이 아니여.. 괴물이여!! 효도르랑 종합으로 붙어야 하느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