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최신뉴스

태권우먼 이소연, 우와! 지구가 보여요!


러시아 소유즈호를 타고 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한 이소연씨 모습


3만6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 돼 지난달 예비우주인에서 탑승 우주인으로 극적 반전을 이끌어 냈던 이소연(KAIST,30). 태권도공인 3단이며 강철 체력 소유자로 알려진 이 씨가 지난 11일 오후 11시 50분(한국시각) SBS 라디오 ‘특집- 대한민국 우주에 서다. 한국최초 우주인과 통화’에 출연했다.

이날 이 씨는‘내가 한국 우주인과 통화해야하는 이유’라는 일주일간의 이벤트 걸친 신청자 모집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은 두명의 청취자와 약 5분간 대화 했다.

이소연과 통화를 한 행운의 주인공은 서울 당산중학교 과학교사 박소영씨와 충남대 대학원 항공우주학과 재학생 이용우씨였다.

이날 “저는 우주정거장에서 잘 지내고 있는 이소연입니다”며 말문을 연 이 씨는 시종 밝은 목소리를 유지했다.

이소연, SBS 라디오 인터뷰 전문

-소유즈 호 발사 장면을 보았다. 메인 엔진이 점화됐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이용우)
"사실 엔진이 점화돼서 흔들리기 전까지는 (러시아 가가린)훈련소 모형과 같아서 별 느낌이 없었어요. 훈련소 모형은 소리만 나고 흔들리지는 않는데 (실제 소유즈는 점화 당시) 아래서 누가 뻥 차는 느낌이 들어서 여기가 훈련소가 아니고 로켓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이소연)

-우주에 온것이 언제 실감이 났는지.(이용우)
"로켓이 발사되고 힘이 느껴졌다. 그 힘이 느껴지는 것조차 훈련을 받아서 별 느낌이 없다가, 마지막 스텝이 분리되고 나서 무중력 상태에 들어가니, (세르게이 볼코프)선장님 아들이 준 인형이 붕뜨면서 우리 몸도 같이 떴다. 그때 아! 우주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발사 전) 몸이 우주선에 꽉 묶여 있었는데 살짝 떴다"(이소연)

-이소연 씨가 우주에 도착했을 때 처음 한 말은?(박소영)
"긴장되고 놀라운 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처음이라는 시기를 (몸이)붕뜬 시기라고 한다면, 일단 "우와"라고 했고, 이어 같이 온 우주인들과 "우리 우주에 온 거 맞지"라면서 얘기했다.(이소연)

-ISS에 도착한 다음에 우주인 환영식을 가졌다는데 어떤 환영식이었나?(박소영)
"아직까지 공식 환영식은 없었다. 먼저 지상으로 연결해주는 카메라로 인사한 다음 서로 포옹했다. 사실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아서 (음식이)먹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상주 우주인들이)따뜻한 차와 주스를 대접해줬다.(이소연)

-우주에서 본 지구의 모습은 어떤가?(박소영)
"여기서 지구가 보인다. (소유즈)우주선 안에서는 지구를 볼 수 없었다. (함께 탑승한 우주인들이) 지구를 보기 시작하면 멀미가 심해져 절대 창밖을 보지 말라고 해서, 정거장에 와서 지구를봤는데 직접 와서 보지 않고는 설명을 드리지 못할 만큼 정말 아름답다. 지구 사진을 3차원 영상으로 보는 것 같다"(이소연)

-이소연씨 정말 복 받으신 분이다(진행자)
"평생 그 복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이소연)

-무중력 상태에서 생체 리듬 많이 변한다는데.(진행자)
"키가 3cm컸다.(웃음) 지구에서 신체 검사를 받으면 163-164cm정도 나왔는데 어제 미국 우주인이 키를 재는 곳으로 데려가서 (키를)쟀더니 167cm였다. 그리고 우주에서는 무게가 없어 몸무게는 0이다. 별로 좋지 않은 현상도 있다. 두통이 심하고, 키가 3cm 크는데 걸리는 시간이 하루 밖에 안되다보니 등이나 허리의 통증이 좀 심하다"(이소연)

-생리적 문제 해결은 어떻게 하나(진행자)
"정말 어렵다. 사실 (우주로)올라가는 동안 긴 시간이라 실수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와서 해결하는데 참 힘들었다. 사람이 먹고, 살고, 제 때 배설하는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주에 와서 깨닫는다"(이소연)

태권우먼 이소연과의 전화통화는 진행도중 끊겼다. 앞으로 <무카스미디어>는 우주인 이소연의 생생한 우주 생활과 관련한 소식을 지속적으로 전해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무카스미디어 http://www.mookas.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1

한국 우주인 2008.04.14
정말 우리 무술인들의 자자랑입니다, 이소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