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는 우리에게 맡겨, ‘태권도평화봉사단’ 출격!

WTF, 오는 7월부터 회원국 중 개발도상국 우선 선정해 파견

지난 11일 열린 태권도봉사단사업설명회에 배재석 사무총장
태권도를 가지고 가장 한국적인 해외봉사를 경험 할 수 있는 길이 열려 화제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WTF)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GCS International 5층 강당에서 ‘태권도평화봉사단(이하 봉사단)’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태권도를 통한 해외봉사활동과 지원국가의 문화발전 증진 역할을 담당해낼 전문 인력을 파견하겠다는 것이 핵심.
봉사단 파견을 주관하는 GCS(Goodwill Cooperation Service)의 배재석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남미 등지에서는 단 2개월만이라도 태권도를 지도해 줄 수 있는 인력을 보내 줄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그동안 태권도는 의료봉사활동(메디컬 펌) 등의 프로그램에 포함돼 시행됐지만 이번 봉사의 주는 태권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GCS는 파견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공인 3단 이상의 실력을 갖춘 태권도 담당 3명, 언어 담당 1명의 4인이 한 팀을 이뤄 총 12팀 48명 내외의 인원을 오는 7월에 파견 할 것을 밝혔다. 봉사단원들은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교류 등도 담당하며 단기파견일 경우 약 1개월, 중,장기 파견일 경우 1년 이하의 기간만 체류할 수 있도록 했다.

GCS 현지 봉사 활동 모습
파견 대상국도 WTF 188개 회원국 중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에서 지도자 파견을 원하는 저개발 국으로 한정했다.물론 파견 전에 현지 안전문제와 봉사단원의 체류 여건을 현지 협력기관을 통해 확인, 종합적인 검토 후 최종결정 하겠다는 방침이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대학 졸업생들에게는 해외 현지로의 취업도 가능케 한다는 계획도 뒤따랐다.
배재석 사무총장은 “봉사기간 동안 우수한 활동을 한 단원들에 한해 국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우선 추천하는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 성적이 좋은 단원들은 해외 봉사 기간 중 현지 취업과 국내 GCS와 협력 관계에 있는 회사로의 취업과정에서 가산점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김태일 동아대 교수(37)는 “태권도를 통한 해외봉사는 정말 좋은 시도”라며 “전국의 많은 대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한 가운데 공평한 선발과정 만 이뤄진다면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태권도봉사단 구상은 지난 2005년 제 3대 WTF 총재로 재 선출된 조정원 총재의 공약 중 하나. 태권도가 선두에 서서 전 올림픽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스포츠 평화봉사단’으로 까지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9월 벨기에 루벤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국제스포츠 평화 워크숍’에서 처음 제안됐으며, 이를 접한 모나코 왕이 주최하는 ‘제1회 국제스포츠평화워크숍’에서 초청을 받은 조 총재가 창설을 제안한 바 있는 대규모 사업이다.
봉사단 모집은 오는 16일부터 내달 9일까지며 같은 달 20일 면접 이후, 6월 20일부터 약 1주일간 교육을 거친다. 봉사단은 7월 1일 파견될 예정이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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