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카스배’ 합기도인들 사심 없이 뭉친다!

합기도인의 한마당이 될 무카스배 합기도대회

“태권도 한마당을 보면서 부러운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20년간 합기도 외길인생을 걸어온 한 합기도인의 말이다.
무술로서 태권도에 대한 부러움은 없으나, 태권도인의 화합의 무대이자 경연의 장인 ‘태권도한마당’만큼은 부럽다는 말이다. 이는 50여개에 넘는 사단법인 합기도 단체들이 이해관계에 묶여 각자의 대회만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합기도 통합대회는 모든 합기도인들의 희망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없었다. 국민생활체육합기도연합회에서 진행하는 합기도대회가 있긴 하지만, 이를 통합대회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이에 (주)무카스(대표이사 이승환)가 합기도한마당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오는 4월 26일 ‘제1회 무카스배 합기도 연무 경진대회(이하 무카스배)’가 그 시작점이다.
무카스가 주최, 주관을 맡은 무카스배에 가장 적극적인 참가 의사를 보인 곳이 대한합기도연합회(회장 조명진, 이하 합기도연합회)와 한국대학합기도연맹(이하 대학연맹)이었다. 합기도연합회는 자신들이 무카스배를 주관하고 싶다는 속내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무카스배는 이해관계를 떠나 모든 합기도인들이 한판 어울리는 무대로 만들겠다는 것이 무카스의 의지이다. 그렇기에 정중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각 합기도 단체들은 무카스배가 한 단체의 전유물이 아니냐는 의혹을 시선을 보냈다. 한 합기도 단체장은 “무카스배는 합기도연합회와 대학연맹을 위한 대회가 아니었냐”며 “그런 대회에 우리 단체가 참여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무카스배의 취지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이승환 무카스 대표이사는 “무카스배는 한 단체만을 위한 대회가 아니다”며 “제1회 대회는 합기도연합회와 대학연맹을 가장 많은 참여를 하고 있지만 2회, 3회 대회는 다른 단체가 주축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문을 열어 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카스배의 궁극적인 목적은 합기도의 통합을 위해 밑거름이 되기 위함이다”고 덧붙였다.
합기도 단체장들 ‘무카스배’ 참여 의사 밝혀

왼쪽부터 박계홍, 박영대, 조명진, 명성광 합기도 단체장들
무카스배의 참뜻을 이해한 합기도 단체장들은 사심 없이 대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대한기도회 합기도무술협회 박계홍 회장은 “합기도인들의 화합을 위한 자리라면 당연히 기도회가 앞정서야 한다”며 “1회 대회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는 제약이 많아 힘들다. 하지만 2회 대회부터는 기도회가 주축이 돼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기도회는 지난 30일 ‘제42회 전국합기도선수권대회’ 개최했고, 5월 10일부터 11일까지는 ‘제18회 대통령기 전국청소년화랑대회’를 개최하기 때문에 소속도장들이 무카스배에 참가하기는 다소 무리다. 그렇기에 박계홍 회장은 “소속도장에 참여를 장려하겠지만 몇 팀이나 참가할지는 장담을 못하겠다”며 “하지만 난 기도회를 대표해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재남무술원 국제연맹합기회 명성광 원장도 “국제연맹이 주최하는 국, 내외 대회가 잇따라 있기 때문에 소속 도장 참여는 어렵다”고 밝히면서 “무카스배의 취지를 알기 때문에 개인신분으로라도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최근 대한체육회 인정단체를 이끌어 낸 대한합기도회 박영대 회장도 참여 의사를 전해 왔다. 박영대 회장은 “합기도 통합을 위한 자리에 내가 빠질 수 없다”며 “무카스배를 통해 합기도인들이 화합하는 무대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합기도연합회 조명진 회장은 “무카스배에서 합기도 발전의 길을 보았다. 그런 길을 만들어준 무카스에 감사하다”며 “합기도연합회는 한 사람이라도 더 참가하라고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권도한마당이 부럽지 않을 합기도한마당이 될 ‘무카스배’ 그 주인공은 바로 합기도인들이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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