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규’로 얼룩진 베이징 올림픽 '성화'
티베트유혈탄압 반대에 따른 시위 확산 베이징 올림픽 ‘흔들’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위한 리허설 모습. <출처-다음>
2008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출발부터 난항이다.
24일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채화된 그리스에서 ‘티베트 유혈 탄압’을 반대하는 기습 시위가 벌어졌다. 이런 분위기라면 베이징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순항은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시위는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장 류치의 연설이 진행되는 중 감행됐다. 오륜모양의 검은 수갑이 그려진 깃발을 든 시위대가 순식간에 연설장으로 난입했다. 난입자 3명은 ‘국경없는 기자회’ 소속으로 피로물든 티베트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시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19개국 2만여 명의 봉송주자가 13만 7,000 km를 130일 동안 이어 달리게 되는 대장정의 올림픽 성화 봉송. 잿빛으로 변한 성화는 힘겹게 첫걸음을 떼고도 이후 수차례 시위대와 맞닥드렸다.
한편 이날 기습 시위 이후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태가 평화적으로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된다. 폭력은 올림픽 정신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기서 잠깐] *티베트 독립운동에 따른 중국의 유혈탄압 배경은?
티베트는 각종 천연자원이 매장되 있어 중국에게는 중요한 자원 확보 원천이다. 또한 자치구로 두면서 인도 등 국경분쟁이 있는 인접 국가들과 완충작용이 가능한 전략적 요충지. 당초 중국은 민족연합적인 성격이 강한 국가로 티베트가 독립에 성공할 경우 여타 다른 자치구도 같은 시도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중국은 무력진압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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