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수리마수리! 무술도장에 마법의 주문을!

신 개념 도장 홍보 프로그램 ‘매직점프’. 수련생에게 마술을.

이동호 관장의 sbs 스타킹출연모습(사진왼쪽). 이관장 도장에 찾아온 학부모들(우하)
무술도장이 마법에 걸렸다. 학교 앞 전단지나 신발주머니, 각종 장난감으로 일순간 현혹시키는 격 떨어지는 마케팅이 추억 속으로 뭍일 날이 머지않았다. 즐거운 마음으로 태권도를 접하게 하겠다는 신개념 도장 홍보 프로그램 ‘매직점프’가 등장해 화제다.
수련생들에게 마술과 무술을 가르치고 이를 배운 수련생들이 학교에서 혹은 또래들 사이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자연스레 해당 무술과 도장 홍보라는 두 가지를 얻게 하겠다는 전략. 때문에 경영난에 허덕이는 일선 무술도장에 단비를 뿌려 줄 것이라는 전망도 지나치지 않다.
나 혼자만의 놀이로 끝나지 않는 것이 마술의 기본적인 속성. 매직점프의 핵심은 수련생들이 습득한 마술을 여러 장소에서 보임에 따라, 결과적으로 관장님이 나서지 않아도 수련생을 통해 자연스럽게 도장 홍보를 이뤄지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지금의 ‘매직점프’ 프로그램을 개발, 마술하는 관장님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청주 산남동의 이동호 관장(29). 이제는 국내 방송 3사로부터 출연요청이 줄을 잇는 어엿한 ‘스타지도자’가 됐다. 현재까지 10여 차례 방송 출연들은 매직점프를 향한 세간의 관심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즐겁게 무술수련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계속돼는 이 관장의 고민은 매직점프를 탄생시키게 한 동력이 됐다. 이 관장은 “분명 수업의 본질은 (해당)무술이 돼야 한다는 것이며 이를 거스르는 프로그램은 잘못된 것”이라며 “애석하게도 현실은 차별화를 이유로 무술의 본질을 침해하는 프로그램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무술도장 프로그램은 무도의 본질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적용, 발전돼야 한다는 이 관장의 지론이다.
이를 위해 주말 토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수련시간에 ‘매직점프’ 프로그램은 시행하지 않는다. 이 관장은 주말인 토요일 하루만 수련생들과 함께 마술에 빠져야 한다고 말한다. 주 5회 수련에는 영향을 주지 않겠다는 게 이 관장의 생각이며, 궁극적으로는 마술 프로그램을 적용해 즐거움을 선사, 수련생들이 다니고 싶은 무술도장을 만들겠다는 매직점프의 지향점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도 수련생 증가에 효과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수년간 발품을 팔며 국내 유명 마술사들을 만나 기술을 습득해 온 이 관장의 노력은 믿을 수 없는 수련생증가를 가져왔다. 결국 무술도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마술을 정리해 자신의 무술도장을 개관한 그는 3개월 만에 ‘120명’이라는 경이적인 수련생 증가를 기록했다.
인터뷰 말미에 이 관장은 “마술의 효과는 누구나 알고 있다. 다만 특별한 사람들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기껏해야 마술사를 초빙하는 것이 고작이다. 수련생들을 위한 손쉬운 마술을 지도자들이 직접 배워보는 것은 상당한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무술도장 생존경쟁에서 매직점프는 어떤 역할을 해낼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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