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암 최지호 회장, 괴문서에 골머리

출처 불명의 문서 세계태권도연맹과 각 언론사로 보내져

최지호 팬암연맹 회장
팬아메리카태권도연맹(이하 팬암연맹) 최지호 회장이 최근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나 골머리를 썩고 있다.최 회장을 비방하는 출처 불명의 괴문서가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과 각 언론사 앞으로 보내졌기 때문이다.
‘진정서’라며 <무카스미디어>앞으로도 보내진 이 문서는 진정인 ‘미국 정의구현 태권도사범회’ 피진정인 ‘팬아메리카태권도연맹 회장 최지호’라고 명기돼 있다. 하지만 문서에는 보낸 사람의 주소는 물론 연락처조차 없다.
괴문서에는 최지호 회장이 △미국 이민법을 이용해 한인 사범을 착복 △미국 뉴저지태권도협회 회장 시절 공금 횡령 △직책을 이용한 불법 단증 발급 △최지호 개인 단증과 국제심판자격증 취득 경로 불분명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해 3월 박차석 전 팬암연맹 회장이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타계하면서 9개월간 회장이 공석인 상태로 파행 운영돼 왔다. 다행히 지난 12월 7일 진통 끝에 전 팬암연맹 사무국장이었던 최지호 씨가 신임회장에 선출되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괴문서가 최 회장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그는 “내가 젊은 나이에 팬암연맹 회장을 맡게 되다보니 음해하는 세력이 한 둘이 아니다”며 “오는 10월에 있을 팬암연맹 회장 선거를 앞두고 나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서에서 내가 노동력을 착취했다고 말하는 사범들과는 지금도 연락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당시 영주권이 안 나온 이유는 ‘911사태’ 여파로 인해 현지사정이 안 좋아져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금횡령을 부분에 대해선 “7년 전 미국태권도협회에서 모든 조사를 밝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사안”이라며 “과거의 일을 이제 와서 다시 꺼내는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현지 사정에 밝은 한 태권도 인사는 “미국에서는 공금을 횡렴하는 것 자체가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다”며 “협회의 자금 사용은 모두 기록으로 남는다. 미국에선 50불만 횡령해도 감옥에 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지호 회장이 직책을 이용해 불법적인 단을 발급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미국 현지 사정을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며 “미국은 개인이 단증을 발급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국기원 단증도 7단까지는 자체 심사를 거쳐 발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본인 6단승단과 국제심판자격증 불법취득 의혹에 대해서도 그는 “각 관계기관들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 발급한 것이다. 내가 주는 자격증도 아닌데 어떻게 불법이 될 수 있냐”며 의혹을 일축했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