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등점수제 도입 논의 불 당긴다
차등점수제 도입 논의 불 당긴다
한체대 태권도학과가 차등점수제 도입 논의에 불을 당긴다.
오는 11일(토)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열리는 제2회 태권도 겨루기왕 선발대회에서 차등점수제를 도입, 경기를 진행한다.
한체대 태권도학과 주최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태권도 겨루기왕 선발대회는 이미 차등점수제를 적용해왔다. 작년에는 한체대 태권도학과 학생들만 참여하는 대회였으나 올해는 문호를 개방해 대학 태권도선수들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한체대는 "새로운 경기 룰을 적용함으로써 태권도 경기기술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차등점수제 도입의 목적을 밝히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원칙적으로 세계태권도연맹의 경기 규칙을 적용하나 득점에 있어서는 차등점수제를 적용하여, 몸통의 주먹득점과 발 득점은 1점, 얼굴의 발 득점은 2점, 두발이 모두 떠있는 공중동작에서 270도 이상 회전한 기술의 몸통 득점 2점, 얼굴 득점은 3점, 동점일 경우는 고득점 우선승으로 승부를 결정짓게 된다.
이번 대회는 시드니올림픽 이후로 태권도경기방식의 개선 문제가 태권도계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대회여서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한체대 태권도학과 학생들만 참가했었으나 올해에는 선수들까지 참가해 차등점수제를 시험해본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지난해 대회가 끝난 후 한체대 교수, 대회를 담당했던 심판진, 참가 선수들이 참가해 가졌던 평가회에서는 몇가지 보완해야 할 문제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경기를 더욱 박진감 있게 만든다는 점과 선수들이 고난이도 기술을 구사할 수밖에 만든다는 점이 지적됐었다.
한체대 태권도학과 안용규 교수는 "적어도 내년 제주 세계대회때까지는 룰이 개정되어야 다음 올림픽에서 개정된 룰로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룰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된만큼 세계태권도연맹이 차등점수제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태권도계에서는 거의 차등점수제 도입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부 세계태권도연맹 관계자의 반대로 도입 논의가 지지부진했었으나 최근 김운용 총재가 도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도입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댓글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