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사' 이젠 화환 대신 쌀이다
한혜진 기자, 본인 결혼식에 화환 대신 쌀 받아 불우이웃 전달

결혼식을 앞둔 강송희 예비신부와 한혜진 예비신랑
지난해 대한태권도협회가 경조사비로 지출한 금액은 1400만원, 국기원은 1900만원이다. 이중 경조화환으로 나간 비용이 적지 않다. 10만원 안팎의 화환은 경조사가 끝나면 곧 쓰레기로 전락한다. 아까운 돈이다.
경조화환이 허례허식에 불과하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은 가운데, 사회적으로 ‘경조쌀보내기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 불우이웃을 돕는 사랑의 쌀로 변하는 경조쌀은 받는 사람은 물론 보내는 사람까지 부담이 없어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상황을 알고 있기나 한듯 오는 8일 오후 3시 KBS 신관 컨벤션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무카스미디어> 한혜진 기자가 무술인들이 경조쌀보내기에 먼저 앞장서야 한다며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서 화제다.
태권도 경기인 출신에서 무술전문기자로 변신 무카스에서 4년간 종횡무진 활약한 한혜진 기자는 “태권도계 선, 후배들로부터 축하 화환을 보내주겠다는 연락이 오면 경조쌀로 보내라고 했다”며 “경조를 통해 모아진 쌀은 무술계 불우청소년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관례적으로 보내는 축하 화환들로 인해 무술 단체들이 낭비하는 돈이 적지 않다”며 “무술인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사랑의 쌀 보내기 운동에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한편, 한혜진 기자는 결혼 후 조만간 국제협력단(KOICA)의 일원으로 이집트에 태권도사범으로 파견된다. 무카스에서 꽃 피웠던 태권도에 대한 그의 열정을 고스란히 이집트로 가져가는 것이다.
경조쌀보내기운동본부 드리米(www.dreame.co.kr)는 의미없는 화환대신 경조쌀을 보낼 경우 △수입개방과 소비감소 문제에 직면한 우리 쌀 소비를 촉진 △경조사용 쌀을 어려운 이웃과 결식아동들에게 기부 △경조화환을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쌀을 기부하는 문화를 생활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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