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을 살려내라" 안타까운 1인 시위

용인대 동양무예학과 사고 학생 아버지 학교 앞 시위

용인대 정문 앞에서 1위 시위를 하고 있는 강 군의 아버지
3일 개강을 맞아 학생들로 가득찬 용인대학교 캠퍼스. 입학식에 참석한 부모님들은 대학생이 된 자식들이 대견한 듯 흐뭇한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의 입학식은 한 학생의 부모에게는 억장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지난 달 14일 용인대학교 동양무예학과 신입생 강 군이 무술훈련 도중 머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수원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의식불명인 상태로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용인대는 훈련 중 사고라는 주장하고 있지만, 강 군의 가족들은 구타에 의한 사고라며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진실은 경찰조사가 끝나야 밝혀지겠지만, 강 군의 아버지는 죽어가는 아들을 앞에 두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지난 28일부터 용인대 정문에서 1위 시위에 나선 강 군의 아버지는 “내 아들이 죽어가는데 용인대에선 아무 말도 없다”며 “19일째 사경을 헤메고 있는 불쌍한 내 아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1인 시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추운 날씨에 피켓을 들고 있는 두 손이 빨갛게 얼어 있었지만, 강 군의 아버지는 미동조차 하지 않고 그 자리를 몇 시간째 지키고 있었다.
이러한 강 군 아버지의 모습을 본 용인대 학생들도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한 여학생은 “저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 어서 빨리 병상에서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 학교 측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든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군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알게 된용인대 학생들은 하나같이 학교 측과 강 군 가족들이 원만한 해결점을 찾길 바라고 있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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