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체육계, ‘식물인간이 된 신입생 - 진실은?’

MBC PD수첩, Y대학교 동양무예학과 신입생 사고 집중분석

4일 방영 예정인 MBC PD수첩 예고 방송 캡쳐 모습
연초부터 체육계에 불미스러운 소식만 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10일 KBS 시사기획 ‘쌈’은 체육계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여성 운동선수에 대한 지도자의 성폭력 실태를 방영해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체육계 성폭력에 대한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체육계가 또한번 시끄러워질 전망이다. 오는 4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PD수첩 ‘식물인간이 된 신입생 - 사고의 진실은?’ 때문이다. 방송은 지난달 14일 발생한 Y대학교 동양무예학과 신입생 사고를 집중분석한다.
이를 위해 PD수첩 제작진은 해당 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을 만나 이번 사고에 대한 생각과 훈련과정에 구타에 의한 사고 의혹은 없는지를 집중 취재했다. 또 사고 가족들이 제기하는 구타 사고 의혹을 해부하고 이에 대한 학교 측과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의 입장을 전할 계획이다.
이번 방송에 대해 제작진은 “단지 이번 사고가 훈련 중 발생한 일인지 구타에 의한 것인지를 밝히는 것만이 목적은 아니다”면서 “매년마다 체육대학들이 훈련과정 속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도 이를 방치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이번 사고에 대해 경찰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방송에서 진실을 규명한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시선에서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사고를 당한 학생은 식물인간인 상태로 중환자실에 누워있다. 훈련 중에 발생한 불의의 사고라는 학교측 주장과 구타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하는 당사자 가족들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상황에서 진실은 경찰조사가 끝나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 신문사에서 매년 되풀이 되는 체육대학의 구타사고 특히 ‘신입생 길들이기’란 잘못된 관행으로 폭련을 묵인하고 있는 실태를 연속보도하면서 해당대학들의 반성의 목소리를 이끌어 내는 듯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매년 되풀이 되는 체육대학의 폭력문제,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이번 PD수첩이 방영되고 나면 다시금 체육계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 질 것이다. 이번엔 ‘반짝’하는 미봉책이 아닌 체육계에 만연한 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끝)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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