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ORD-1', 격검 개발의 도화선 될까?

새로운 시도 / 대한검도회 답습일 뿐 의견 팽팽

소도 부문 SWORD-1 대회 경기모습.
해동검도인들이 가장 많이 참가하는 문파불문 자유격검대회인 ‘SWORD-1’. 이를 두고 무술인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격검 개발의 도화선이 될 것” 이라는 긍정적인 의견과 “대한검도회의 타격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을 뿐”이라는 비판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SWORD-1’ 대회를 운영하는 핵심인사들은 “격검에 목마른 모든 검술인들이 수련종목에 관계없이 개인의 주특기를 살려 싸우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SWORD-1은 소도, 대도, 쌍검 등을 가지고 출전하며, 아직 언월도(203cm, 초승달 모양의 큰칼)는 숙련된 선수 부족과 안정성의 이유로 시범경기만 이뤄지고 있다.
검의 특성상 ‘베기’를 통해 승부가 가려져야하는 한다는 것이 해동검도 전문가들의 지론이다. 때문에 SWORD-1대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종종 발생하는 베기가 아닌 타격 등의 동작은 풀어야 할 과제라는 것이 주최 측의 견해다.
이를 지켜본 검도인들의 반응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진검이면 베어질 수 없는 자세들이 많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진검을 전제로 한다면 자세나 용법, 검리도 적용 돼야 하는 데 ‘먼저 맞추기’ 에만 급급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현재 SWORD-1대회 사용되는 타격기(소도, 대도, 쌍검) 무게는 700g. 고무 발포제를 사용해 제작됐다. SWORD-1대회 창립 멤버인 세계청웅문검술연맹(WCSF)의 김현준 사무국장은 “초기에는 450g의 스폰지 검을 사용했다”며 이후“(450g의 검을 사용한) 경기에서 무차별 공격과 스피드 위주의 날림 칼이 문제가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최근 경기에서는 타격기의 중량을 올리고 재질과 외형을 실제 검과 최대한 가깝게 변화 시켰다 ”며 “지금은 (무차별공격과 날림 칼 등)문제점들이 상당부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상당 수 해동검도 전문가들과 일선 검도인들은 SWORD-1과 유사한 성격의 대회가 앞으로 더욱 활성화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해동검도계의 한 중진은 “SWORD-1 등의 대회도 새로운 형태의 격검으로 자리를 굳히기 위해서는 상당부분 통증을 감수해야 한다”며 “성장과정에서 발전적인 비판은 수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카스미디어>에 글을 개재 한 한 검도인은 “진검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경기 룰 제한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칼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실전에 가까운 것”이라며 “실전에 가까울수록 투박하고 화려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SWORD-1대회에 줄곧 참가했던 선수들 또한 “SWORD-1은 해동검도인들 만의 격검대회가 아니다”며 “자신의 신체에 상대의 칼이 닿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서 각 검술의 스타일로 겨룰 수 있는 종합승부”라고 말했다.
한편, SWORD-1의 가장 큰 대회인 ‘제5회 KOREA OPEN SWORD-1 Championship’은 오는 9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끝)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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