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 통합운영회로 해결책을 찾자!

형평성을 고려한 이사회 정관 개정 필요
합기도가 대한체육회(회장 김정길) 정가맹 단체로 가입해 전국체전 정식종목이 된다면 합기도계에 가져올 기대효과는 크다. 체육회의 체계적인 지원, 합기도 선수 증가, 체계적인 합기도 인프라 구축과 보이지 않는 이미지 상승까지, 합기도의 새로운 도약이 가능해 진다.
그렇기에 대다수의 합기도인은 대한합기도회(회장 박영대, 이하 합기도회))의 인정단체로 승인을 환영한다. 그러나 각 합기도 단체 간의 이해관계와 기득권 싸움은 인정단체이후 정가맹은 둘째치고 준가맹 가입마저 어둡게 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합기도 통합을 위한 우선 협상권은 합기도회가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향후 합기도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합기도회는 오는 23일 대의원 총회를 통해 산하단체 간의 이해관계를 조율 할 방침이다. 박영대 회장은 “요즘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전화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아직 정해진 것은 하나도 없는데, 답답한 노릇”이라며 “먼저 합기도회 내부 문제부터 해결한 후 타 합기도 단체들과 협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부 문제가 해결되면, 모든 합기도 단체가 참여할 수 있는 대토론회를 마련하겠다”며 “체육회에서 던져준 떡을 각자의 이해관계 때문에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술 전문가들은 합기도가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합기도회가 자신들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형평성에 맞는 통합운영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통합운영회 구성원을 각 단체의 현실에 맞게 배분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한다.
통합운영회와 관련 합기도 단체의 한 중진은 “통합운영회 이사와 실무진 선임 과정에서 합기도회가 기득권을 주장한다면, 기존 합기도 단체들이 함께 참여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합기도인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해결의 키는 박영대 회장에 달려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를 의식한 듯 박영대 회장은 “현실에 맞는 이사회 정관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통합운영회를 구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합기도가 내년 체육회 준가맹 가입조차 실패한다면, 사고단체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렇게 되면 현실적으로 합기도의 체육회 입성 기회는 다시 찾아오기 힘들 전망이다. 각 단체장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끝)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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