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데 파이터 김재영, 한국 헤비급 부활 선언
스피릿MC-15서 요시다 도장 슌수케와 한판승부

“무너졌던 한국 헤비급의 자존심을 되찾겠다”
내달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스피릿MC 15-Come Back Home’에서 7개월 만에 링에 오르는 ‘가라데 파이터’ 김재영(26, 팀태클)이 일본 요시다 도장의 헤비급 파이터 슌슈케 이노우에와 맞붙는다.
2004년 스피릿MC 인터리그를 통해 가라데 선수에서 종합격투가로 변신한 김재영. 그는 지난해 8월 열린 스피릿MC-12에서 토종 ‘불꽃 하이킥’ 천길명에 쾌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훈련 도중 무릎 내측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4강 진출을 포기한다. 결국 2대 헤비급 그랑프리 벨트는 일본의 무라타 류이치에게 돌아가게 되었고 김재영은 이 장면을 손 놓고 바라 볼 수밖에 없었다.
김재영은 10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주위의 예상을 뒤엎고 불굴의 의지로 재활에 성공해 7개월 만에 링 위에 돌아왔다. 그는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삼일절 다음날이 대회이다. 무라타에게 잃어버린 한국 헤비급의 자존심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다짐한바 있다. 이번 경기에 대한 그의 의지와 집념이 얼마나 강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재영과 상대하는 슌수케 이노우에는 일본 요시다 도장의 헤비급 신인 기대주이다. 그는 180Cm의 키에 100kg 이라는 월등한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비록 종합격투기 입문 1년이 채 안되지만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경험 면에서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김재영이 노련미를 살린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슌수케로 대진이 확정되자 김재영은 "솔직히 무라타 류이치가 아닌 것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계속해서 승리한다면 무너졌던 한국 헤비급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스피릿MC 15회 대회에는 김재영과 슌수케의 한일전과 함께 미들급 타이틀전 ‘임재석 vs 김윤영’의 경기와 웰터급의 권아솔(22, 목포프라이드긍지관)이 K-1 히어로즈 출전 후 ‘와신상담’의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끝)
(사진제공 = 엔트리안)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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