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도장도 영어진행 수업해야 산다?

[무카스미디어 기획특집 - 영어공교육 시행, 무술도장도 영어로 수업한다? 1편]

태권메이트 영어진행 수업 모습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이경숙, 이하 인수위)의 ‘영어공교육 강화방안’을 둘러싸고 대한민국이 들썩이는 가운데, 2013년 이후에는 영어 이외 과목을 담당하는 사설학원 역시 영어로 수업을 해야 할 상황이 도래 할 것이라는 관측이 새어나오고 있다.
●차기 정부,‘영어 공교육정책’ 기러기 아빠 없앤다!
지난 10년간 영어조기 유학생은 20배 늘은 연간 3만 5천명으로 비용만 15조원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이 사용하는 데 따른 부담 역시 고스란히 ‘기러기아빠’ 들이 짊어지고 있는 상황. 이를 염두한 차기 정부 영어 공교육 정책의 핵심 역시 “기러기 아빠 양산을 줄이자”는 것이다.
차기 정부의 영어 공교육 정책 추진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2010년까지 초등학교 3, 4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1학년부터 현행 영어 수업이 영어로만 진행된다. 이후 2012년에는 3학년 이상의 초등학생부터 중, 고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진행 수업이 실시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09년부터 4년간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영어전담 강사 2만 3천명을 채용할 것임을 확정했다.
●2013년, 태권도 음악 등 사설학원도 영어진행수업 해야 하나?
전문가들은 일련의 상황을 미뤄볼 때, 이런 추이라면 2013년부터는 영어 이외 과목을 가르치는 사설학원에서도 영어진행 수업이 불가피 하다고 전망한다. 영어진행수업의 맥을 사설학원에서까지 이어가고 싶어하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영어태권마을 박철웅(36)관장은 “많은 일선지도자들이 수업방식을 배우고 싶어한다”며 “정부시책까지 영어에 중점을 두고 있는 터라 태권도장 역시 영어진행 수업이 요구 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4살 된 쌍둥이를 둔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정지현씨는 “(이런 추세라면)향후 학교에서는 영어 외에 다른 과목까지도 영어진행수업을 확대 할 수밖에 없다”며 “태권도와 음악을 보내려 계획 중인데 이왕에 보낼 거라면 영어로만 가르치는 곳으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내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35세 이상 일부 관장들의 반응은 “태권도를 영어로 가르쳐야 할 세상이 오고있다”며 “영어환경에 익숙치 못한 중년관장들은 외국어 잘하는 사범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태권도계 전문가들 역시 영어공교육 정책의 후폭풍이 태권도장으로 밀려 올 경우 역으로 해외에서 사범을 수입해야 할 아이러니한 상황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일 언론에서는 찬성과 반대를 묻는 설문조사가 나돌고, 결과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영어공교육 정책에 대해 반대의견도 거세지만 세계 인재들이 무한경쟁을 하는 사회에서 국내 평준화 교육으로는 겨룰 수 있는 기회조차 없어 질 것 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차기 정부가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놓은 정책은 △대학입시 3단계 자율화 방안 △영어공교육 완성 △평생학습계좌제 도입. 이중 차기 정부는 영어공교육 강화를 위해 5년간 4조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차기 정부의 영어공교육 정책 추진, ‘2013년’에는 영어로만 진행 될 무술 수업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영어공교육’ 정책 추진에 따라 무술도장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는지 <무카스미디어>가 ‘무술도장 영어로 수업해야 하나?’를 주제로 3회에 걸쳐 진단해 본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무카스뉴스 http://www.mookas.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