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희망’ 태안반도로 테마여행 떠나자
문화관광부-한국관광공사, 서해안 살리기 테마여행 실시

무토와 무카스 임직원이 피해지역에 방문, 복구활동에 앞서 관계자로부터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
지난 연말. 충남 서해안 일대가 급작스런 원유 유출 사고로 죽음의 바다로 변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사고지역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일부 해수욕장은 올 여름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화관광부(장관 김종민)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충남 태안으로 ‘서해안 살리기 테마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같은 날 일반인으로 구성된 ‘서해안 살리기 구석구석 봉사단’ 2백여명도 1월부터 2월까지 자원봉사 겸 태안관광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유조선 사고 피해 지역을 돕는 방법으로 관광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 피해 지역은 외형적으로는 많이 복구가 된 상태이나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실질적인 소득이 발생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안의 한 지역주민은 “서해안 고기는 사고지역과 무관한 먼 곳에서 잡아온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서해안 고기라고 하면 기름 냄새 때문에 못 먹겠다고들 한다”며 “대다수 해수욕장과 명소들은 복구됐다. 고기도 문제없다. 냄새난다는 편견을 버리고 가족들과 편안하게 놀러 와주길 바란다. 그게 우릴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와 관광이 결합된 볼런투어리즘(volun-tourism)을 테마로 하는 이번 행사는 물리적 복구에서 한 걸음 나아가 관광을 통해 태안을 돕는 방법을 제시하여 태안 관광의 분위기를 돋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실제 피해현장 대부분은 복구되고 있다. 이제 태안을 돕는 것은 그곳에 관광을 떠나 지역민들의 어두운 표정을 밝게 만드는 것이다.
태안을 살리기 위한 따뜻한 손길은 무술계도 예외가 아니었다. 사고 당시 충남태권도협회(회장 최재춘)를 비롯해 부산시태권도협회(회장 김성태), 사랑의발차기 태권도시범단(대표 김태상) 등이 현지에 방문, 기름때를 닦았다. 무술용품 전문업체인 (주)컬처메이커(대표이사 이승환) 무토(MOOTO)와 온라인미디어 무카스(MOOKAS)도 지난 5일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일선 도장에서는 다양한 캠프를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도장에서는 스키장, 썰매장이 아닌 ‘현장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태안반도’로 장소를 옮기고 있다. (끝)
[유준협 기자 / gom@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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